하이데거를 넘어서는 사람들에게
하이데거에게 있어서
존재는 홀로있음이다
철저히
그래서 존재는 외롭다
그리고 그 홀로있는
존재들의 만남은
항상 객관적이다
레비나스에게는
홀로있음을 넘어서는
함께있음이
결국
존재의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 무한은
곧
윤리가되고
책임이된다
한나 아렌트에게
진정으로의미있는
정치적인 삶이란
사람들사이에서
발견되는
나'라는
존재다
스스로는 절대
정의되지 않는
형상 안에서 발견된
나만이
진정 너를 인정할 수
있다
아직도 세상과 엉켜있는
나에게는
나도 너도
구분되지않는다
우리는 흔히
이럼 사람을 버릇없다한다
다른사람 생각도 안한다고한다
당연하다
그들에게는
나도 너도
없으니
이것이 전체성
전체주의의 기원이다
...
홀로있음 이후에는
반드시
함께있음이다
함께있을 때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홀로있음이 영원하지 않음은
함께라는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
항상
축제처럼 우리 삶 가운데
향연을 벌이고 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