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영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Nov 21. 2019

우리는 증인이다

삶의 뼛속까지 경험하고서야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대표하고

그들의 죄를 위해 희생 제사를 드리도록


선택된 대제사장이라면

분명 사람들의 약점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약점이 어떤 것인지 바로 자기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5장_메세지 성경




어떤 학문이나 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은

항상 기초가 되는 data를 수집하고


그 수집한 data를 연결해서

전달할 수 있는 정보information을 만든다


그 정보의 양이 어느정도 고이면

정보들끼리 일정한 패턴을 보이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지식knowledge라고 부르고,

이 지식은 어떤 분야에 정통함을 이야기한다


무엇을 하더라도 그 분야에서는

일정한 패턴을 보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패턴들이 커다란

보편성을 갖는 원리principle차원으로,


시간의 무수한 반복을 통해서

실제로 변화되는 것들을 감지하고


이런 경우에 이렇게

저런 경우에 저렇게 할 수 있는


지혜wisdom의 차원으로

발전해 간다




반대로 가짜들은

data가 자기꺼가 아니든지


information을 복사해 왔던지

knowledge를 표절했던지


실제로 자기가 현실에서

무수히 반복하면서 안해봤던지.


그래서 하나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듬성듬성 빈곳이 보인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성경에 대한 감동


교회의 역사와 선교의 상황에 대해서

아는 척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

자신이 고민해보고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지 못한 것들


자신이 실제로 그렇게 살지 않기 때문에

삶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경험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는 이들을

삯꾼이라고 부르거나 쭉정이라고 부르거나


가라지 혹은 위선자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는 경험의 종교이다

실제로 자기가 해 봐야 한다


하나님을 경험으로 아는 '야다'의 신앙이나

성령체험을 통해서 방언을 하든지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면서 '아! 진짜 힘들구나' 라는 것들을


느끼고 생각하고 아파하고

어려워해보아야만 알게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의 깊은 계곡 사이에

하나님의 은혜와 희생과 배려와 사랑이


날마다 화수분처럼 흩날리고 있음을,

정말로 살아계심을.


그리스도가 직접 경험한 인간의 체험속에서

약점이 무엇인지를, 무엇이 연약한지를


그리고 어떻게 하면 사람이 바뀌는지를

속속들이 알고 계시기에


그 분은 인간에 대한 data도

정보도, 지식도, 지혜도 모두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도, 부활에서도

성경어디서나 하나님의 지혜가 흘러넘치게 되는 것.


증인의 삶은 결국 경험의 삶이다

그러니 진짜 자기가 경험해 보아야 한다


진짜 말씀을 현실에서 실천해보고

느껴보고, 아파하고, 기뻐해보아야 한다


그걸 말하는 사람들

'우리는 증인이다'


증언이 경험을 통해서 열매를 맺어서

한 사람의 전인격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우리는 그것을 전도라고 부르고

기쁜소식은 정말로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더 사랑하는 것을 선택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