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향성과 동시성

임마누엘과 영원한 현재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이 집에는 나보다 큰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창세기 39:2-3, 9, 21-21, 23 KRV

성경의 언어는

항상 지향성과 동시성의 길항 위에 펼쳐진다

왜냐하면

그 언어를 생명을 만들고

질서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생명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몸이 무엇인가를 향하고 있다는 지향성과

하나의 몸 안에서

모든 것들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동시성이다

그러니

인간의 몸은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넘어가고

날마다 미래와의 대화를 하게 된다

언어라는 것은

공간 위에 시간이 흘러가는 가운데

가장 만저 생기는 지향성이다

언어를 통해 인간은

세상을 인식하고

타자를 이해하고

시간을 기억한다

성경의 언어는

정확하게

언제나

현재를 지향하고

동시에 일어나는 현재의 일에

관신을 쏟아 붙는다

만일 성경의 언어를

과거로 인식하게 될 경우

지향성과 동시성을 잃어버림은 물론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게 된다

임마누엘.

GOD WITH US ALWAYS.

성경이 지향하고

우리 안에 언제나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관계

생명은 생명과 더불어

언제나

영원한 현재를 산다

스피노자는 이 영원한 현재를

모든 사물에서 발견했고

동시성만 찾아냈다

지향성.

임마누엘.

칸트는 이 영원한 현재를 이성에 국한시켰고

순수이성과 실천이성 안에

지향성의 자리를 지우고

동시성을 분리시켜

생명력을 잃게 했다

요셉.

함께라는 단어 안에

지향성은 신비가 되고

동시성은 영원한 현재 안에

오늘도 나를 초대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더라.

이것이면 충분하다

공간의 질서가

시간의 순서 안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