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과 세상 속에서 고민하기
속물은 상급자들에게는 알랑거리고
하급자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가 함께해야 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모욕감을주는 동안에
그도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존경의 가능성을 완성히 상실했기 때문이다
쥬디스 슈클라_일상의 악덕 '속물근성
...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들이 대부분 빠지는 습성이 아닐까
속물근성 말이다
강한사람, 멋진사람, 예쁜사람, 더 가진사람
무엇인가 존경할 만한 것들이 있는 사람에게는
최대한의 존경과 예의를 다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떨어뜨리고
약한 사람, 이상한사람,
안 이쁘다고 평가받는 사람, 덜 가진사람
을 항상 자신보다 낮게 평가하고 아예 무시하는 것
속물근성은 어디서나 도처에 살아있고
움직이고 작동하고 있다
오늘 나의 삶을 돌아보면 출근하는 아침
나는 너무 속물이 아닌가
나는 너무 좋은 것, 아름다운 것, 멋진 것만을 추구했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나서야 나는 내가 무엇인가 된 것처럼
알랑거리고 있지 않았을까
그냥 있는 그대로
놓아두자
사물을 흔들어 자신의 방식으로
재정렬하는 것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그만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기뻐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런 생각의 시작과 끝에
예수님이 계셨다
왜 그 분이
내가 죄인임에도
그 자리에 낄 사람이 아님에도
동일하게 대하셨는지
왜 아침 6시에 온 품꾼과
저녁 5시에 온 품꾼이 같은 대우를 받는지
왜 혈루증여인과 니고데모가 함께 거하게 되는지
교회라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알 수 없는 평화와 평등의 관계에
나는 너무 눈을 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출근하는 아침
조용히 찾아오신 그분
'경인아 이제 그만 되었다
조용히 너 자신에 머무르고
너가 할 수 있는 생각만 하자
오늘도 나와 함께 걷자
혼자 걷지 말고..알았지? ㅋ'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시는 그 은혜 앞에서
오늘도 한 생명이 탄생하고 있었고
성과 속을 구분하지 않고
사랑이라는 온전한 가치만 드러나게 되는
삶으로 걸어가게 되었다
빛이 비춰오고 있었고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라!
이전것들은 지나갔으니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도다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아닌가?
이 새로운 시작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