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낭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Apr 06. 2016

공간과 준비

기다리는 시간, 당신을 위해서 준비하는 공간

함께할 공간은 이미

마음속에서부터 준비된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이미 마음 속에서 부터

함께 걷고 있기 때문이다


준비되지 않은 마음은

상대방이 거할 공간이 없다

그래서 함께 있어도

답답하고 숨막히게 된다


함께 할 수 있는 대화도

항상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 뿐이다

그래서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우리의 마음은 점점 떠나간다


준비되지 않은 만남의 연속이 되면

냉소적인 시선으로 생명없는 말투로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의 만남까지도

제한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그 중에 그나마 괜찮은

옵티멀을 찾아서,

아니면 주변의 기대에 따라서

마음이 조금은 가는 사람과 만난다


그리고

자신의 최선을

자신도 모른체

그냥 결혼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그러다가

지치면

자신의 삶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이혼을 하게 된다

 

준비되지 않은 만남에서는

항상 상대방은 질식된다


함께 거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작이라면

그 공간을 아름답게 청소하고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대와 함께 만들어 갈 아름다운 공간을 위해서

여백을 만들어 놓는 것


거할 공간과

그대와 만들어갈 공간을

열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나 완벽하게 준비하면

또한 집착이 될테니 말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러한 공간이 또 다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되어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나가게된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

어머니가 된다는 것


우리 마음의 속의

더 큰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

우리가 당신을 만날 때에

지금 내가 가진 마음의 공간보다

더 큰 공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 공간을 준비하는 것은


성품과

습관과

버릇과

활동반경과

생각의 틀을

벗어 버리고


더 큰 그릇이 되기 위한

자기 부인이 기다리는 일상이다

 
자기 부인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이 거할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은

허울 뿐인 말잔치다


당신이 거할

공존하는 시간

당신과 내가 둘러 앉아

밤하늘의 별을 세는 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과 은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