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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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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06. 2016

아비가일과 사이

냉정과 열정사이, 당신 앞에서 나를 찾기

냉정과 열정 사이

무엇인가의 사이를 지내면서 보여지는 것들이 있다


불현듯 죽었던 옛 자아까지도 끌어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원래의 내 속 선한 사람들을

끌어내 주는 사람이 있다.


 
무엇인가 목적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단과 목적의 경계가 없이 그 모든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아비가일같이 자아로 충만한

내 삶 속에 들어와서


다시 내 삶에 예수님의 빛을

비추어줄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발처럼 나의 더럽고 추한 속물 근성을

긁어 내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이 그 반응 가운데

나의 정체성은 또 연결된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 때문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있다

 

청년들 사이에서도 청년의 테마를 이용하여

정치를 해 볼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청년의 아픔을

살아내는 사람이 있다




그 사이에서

나는 분노하기도 하고

동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내

아비가일 앞에 서면


그 아름다움 앞에 서면

다시 나를 찾게 된다


여유롭고

온유하고

사랑스럽고

즐거우며

배려하는

당신 사람과 함께


지금이 훈련이 아니라 일상이라면

지금의 나의 반응이 미래의 나와

과거의 나와 하나라면

지금 반응하는 내가 나라면


그렇다면

아비가일 앞에서

하나님을 찾고 있는 진정한 나를

발견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만남과 그 사이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된다

다시 나를 찾게 된다


 
아비가일

당신의 존재만으로도 이렇게

나는 나를 찾아 갑니다


 
그 사이에서

냉정과 열정사이

진짜 인간이 되어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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