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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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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20. 2016

불화와 확장

시선의 확장, 메타인지적 자기 부인

확장

넓어지는 시간

지평면의 확장은 결국 자신의 신과

불화할 때만 얻을 수 있는

선물이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우리는 그런 용기를 내기 힘들다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는 것은

우리의 몸뿐 아니라

우리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혹여나

돌아오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내 생각이 오염되거나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우리의 신념은 더욱 더 확실해지고

더 이상 수정이 불가능한 진리가 된다

한번 입력하면 하나도 바꿀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자신은 이제 귀를 닫아 버렸기에

다른 이의 충고와 말들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장의 가능성이 제한된다

한 쪽 눈을 감고 살면서

절대로 다른 쪽 눈에만

보이는 영역을 인정하지 못한다


비평이 사라지고 비난이

난무하는 세계 속에서 결국은

자신의 신과 불화할 수 있는 용기

그 똘레랑스는 바로

사랑이다


다시한번 울리는 꾕과리들이 귓바퀴를 굴릴 때.

사랑은 두려움을 뚫고

밖에 슬피울며 이를 갈고 있는 이들에게

나의 버려진 생각들에

버려진 인식으로 보지못한 이웃들에 찾아간다


그 때는 한달란트 받은 종

주님에게 저주를 받은 종이라 생각했던

그대들이


이제야 알았네

강도만난 이웃이었던 것을


사람만이 아니라

생각들도

시야도

인식도

이해도


자신의 신과 불화할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문제는 바로 내가 가진 신념이라는 것을

나를 버릴 때에만 새로운 자아를 입게된다는 진리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가 원하지 않던 길로 걸어가는 길에

매슬로의 욕구계단을 넘어


진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도착한다


별이 계절을 스치는 것이

보이는 양치는 언덕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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