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를 넘어, 존재의 시원에까지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고 했지만
그 반대가 진짜가 아닐까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생각한다"
존재가 먼저고
생각은 그 다음에 생긴 게 아닐까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것은
어떠한 목적이나 이유가 있어서 온 것일까
아닌 것 같다
무엇인가에 기여하려고 온 것도 아니다
물론 기여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어떤 훌륭한, 위대한 것의
도구가 되기 위해 온 존재도 아니다
그냥 온 것이다
와서 나를 발견했을 따름이다
내가 이 세상에 왜 왔느냐는
각자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원래 정해진 것은 없다
내가 이 세상에 왜 왔을까에 대한 답을 찾으면
그게 내가 원하는 삶일 것이다
그 삶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원칙에 따라
살아나가면
그것이 좋은 삶이 될 것이다
_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