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과 미소, 더 뚜렷한 오늘
여름을 맞이하기 전
바람이 선선히 부는 아침
대지의 기운이 눈을 뜨고
생물들의 찬가가가 리허설을 마칠 때 쯤
생명의 기운을 가득 머금고
인생의 영감을 충만히 품어내고
당신이 걸어온다
걸어오는 내내 봄길이다
비록 한 여름 따가운 햇빛이
검게 그을리게 우리를 따라오지만
그 햇빛 속에서도
희망을 보는 당신의 현존은
언제나 내게 영감inspiration 투성이
깨달음의 잔치가 된다
정해진 길로
혹은 가야한다는 당위의 길로
걸어가다가 지칠 때 쯤
조용한 선율 즈려밟고
아침을 걷는
아름다운 당신의 발걸음을 만날 때면
아
그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지
라는 두려움 보다는
아
그래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을 만나게 될까
히히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까
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한다
관계 맺어진 현상
미래를 약속한 진리
다시 시작되는 카니발
여전히 반짝이는 당신의 눈빛
봄은 그렇게
내 마음 속에 길을 내고
가는 내내
당신의 향기로 꽃을 피운다
오늘 이 아침
다시 밟는 봄길
당신의 미소가
한 참 피어나
내 마음에 영감이 된다
그러니
나는 낭만주의 시인이 되어
인생을 노래하고
구원을 걸어갈 수 밖에
아침에 더 뚜렷한
봄길
당신에게로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