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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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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25. 2016

구원과 나라

새로운 시대의 시작

알미니언과 칼빈의 싸움은

자유의지의 범위에 관한 것이었다


큰 그림에서 보면

구원의 출처가 우리인가

하나님인가였다


시간이 흐른 후

복음에 대한 이해가 바뀌었다


복음은 도구적으로 사용되면

새신자를 위한 것이지만


목적으로 하자면 우리의 인생이

아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여기에 몇가지의 곁길이 있다

플라톤이 가지고 온 세계관을


초기부터 중세까지,

플라톤주의에서부터 신플라톤주의까지

수용하고 받아들인 결과


이원론dualism과 범심론pantheism

으로 분화해 버렸다


교회는 이 두가지 길에서

방향을 잃고 헤메이다가


20세기 개인주의와 만나면서

개인구원이 삶의 전부라는 것으로

축소되어 버렸다


*플라톤의 세계관은 세상을 타락하고 불안전한 곳으로

인식했고 이에 따라서 새로운 세계가 이곳'이 아닌 저곳에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데아의 세계이다




이원론의 세계관은

성스러운 것과 세상적인 것을

구분한 후에 성스러운 것만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 되었다


범신론적 세계관은 기존에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공간과 시간 중에 가장 좋은 것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구원을 선포했다


최근들어서 이러한 두가지 길에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바로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이다

복음서에는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도그마와 교리에 휩싸여서 잃고 있던

성경의 길 말이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바로 새로운 시대의 선포였다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여기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는 선포였다


그리고 그나라는 지금과 오버랩핑되면서

날마다 확장하고 있는 세계였다


구원 이후의 우리의 삶은

그 나라를 살아가는 새로운 시민이 된 것이었다


구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고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그 나라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현재를 살게 되었다


톰라이트의 이러한 새 관점은

곧 영국과 전세계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에게

수 많은 의문을 던졌고 나름의 답들이 등장했다




실재하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적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인격성을 제외하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의 중심

인간의 한 지점

생의 한 가운데


완전히 새로운 시간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공간들이 만들어진다


구원과 나라

그 가운데서

십자가와 믿음은 하나의 울타리가 되고


하나님이 말하시고

용서하시고, 이해하시는 인격성이


인간의 굴레를 넘어서

그 나라의 삶을 가능케 했다


오늘, 여기, 지금

한 곳에서 수 많은 곳으로

만유와 한분

한사람과 모든 이들


그 나라와 구원의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쓰여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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