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Jun 14. 2022

감정과 이야기 그리고 친구

한병철 심리정치

자유는 친구들 사이에 있을 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결과다

친구 아니면 이용할 수 있고
친구가 아니면 속일 수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기분에 따라서
관계를 끊고 만나고 하지 않는다

오늘날 감성자본주의는 기분을 이용한다
합리적인 생각보다는 감성으로 기분을 이용해

소비와 연결시킨다
소비의 관점에서 친구는 사라진다

오직 소비자와 판매자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친구가 없는 개인은 거대한 성같은 집에서

자유를 누리는게 아니라
혼자만 갖혀사는 것처럼 되어버린다

다만 자신들만 자유를 누린다는 기분을
잠시만 향유한다 그리고 외로워한다

감정은 이야기가 있다 우리말로는 정서다
하나의 정서는 친구가 있고 친구와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감정은 하나의 이미지와 느낌이 만나서
연속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감정이 사라진 기분탓인 시대에
친구를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는 사랑의 감정이 생기고

곧 소비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관계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준다

모든 것을 가져가려는taker들의 시대에
주려고하는 친구들giver이 세상을 조금씩 환하게

만들어가는 날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 배워서 남주고 더 많이갖는 것보다

함께 나눌 생각을 하면서 살다보면
어느새 삶 속에 이야기가 가득하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이성과 감성을 함께 사고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