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음과 친해지는 일상의 이야기
항상 나는 낯설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한번 보는 것들이
두번 세번 보아도 계속 낯설었다
내가 하고 있는 말들의 구조도
내가 듣고 있눈 사람들의 말투도
내가 꾸고 있는 꿈들의 패턴도
새롭다는 말은 이전에 어떤 것이 있어야 말할 수 있는 개념이다
헌 것이 있어야 새로운 것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낯설다는 것은 조금 다르다
없던 개념이 생겨날 때 낯설다라는 표현을 쓴다
나는 매일 생겨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리고 나는 매일 창조되고 있었다
전적타락의 논리 안에서도
생명은 계속해서 태어나고 있었다
Reform과 unform사이에서
나는 계속 생겨나고 있었다
낯설움 때문에
나는 매번 고민해야 했다
그리고 새로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옆에서 외부인으로 서성거려야 했다
만물은 사실
나와 같이 매번 생겨나고 있었다
어제 있던 것이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제 없던 것이 생겨나고 있었다
우리의 관계가 생겨나고
당신에 대한 사랑이 생겨나고
대지의 공기도 생겨나고
나의 생각도 생겨난다
...
이런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
나를 만들고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
창조의 하나님
그리고 그 안에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
그 안에 계신 하나님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따르고 싶고
만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화화
하나님을 찬양할 때
내 안에 흐르는
이 창조의 기쁨을 누구에게 전하랴
만물의 숨소리가
들리는 새벽녘
나는 오늘도 꿈꾸고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