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Nov 08. 2022

시선과 의식 사이

몸의 현상학자 메를로 퐁티

현상학은 두 가지에서 시작한다

멈출수 없는 시선과 의식, 즉 생각


인간의 신체는 무엇이나 항상 바라보게 되고

어떤 것이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상학은 여기서 시작한다

자신의 몸이 처해있는 환경에서


보이는 것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

이것이 현상학의 주요 과제이다


몸의 철학자인 폴티는 여전히 지금도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인간이 인간 자신에 대해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몸과 생각, 육체와 영혼,시간과 몸

나의 몸과 타인의 몸은 새롭게 정의된다


우리가 경험하는 ai나 기술문명은

항상 그 기술이 개발된 때까지의 인간이해다


데카르트를 넘어서면 우리 몸이 어떤 활동에

대해서 갖는 동기가 중요해진다


왜 그것을 하고 싶은가는 그 활동을 대하는

나의 태도이다 그러니 태도가 곧 나다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가 곧

정부 인사들 본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언젠가 그들도 이 몸을 떠날때

자신의 태도가 곧 자신에게 안겨 줄 것이다


아무도 당신을 기억하고 싶지 않고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영원히 혼자 남는 곳

그곳이 지옥이 아닐까


매거진의 이전글 아모르파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