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다의 음안언어와 기록이 관한 생각
말하는 것과 말했던 것은 다르다
말하는 입과 말했던 입은 다르다
말로 전해진 것과 기록으로 남겨진 것은 다르다
작가와 화자는 다르다
인간을 떠나고 있는 상황과
이미 인간으로 부타 떨어져 나온 것은 다르다
해체의 철학자 데리다는 그동안 서양철학이
너무 음성언어에 집중한 나머지
문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미를
놓치고 있다고 말한다
말하는 상황의 논리와 우선순위가
이야기되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봉쇄한다
소설가들이 자주 무엇인가에 대해서
복수하듯이 써내려가는 것처럼
한 사람이 어떤 현상을 글로 남긴다는 것은
어쩌면 하는 말보다 더 많은 것들이
현실속에 넘쳐나기 때문이 아닐까
과거의 일기를 보며 그때 내가 하지 못한 말들이
행과 행사이, 글자와 글자 사이에서 외치는
것을 보고 듣는다
로고스에 의해 감춰진 혹은 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찾은 일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