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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Nov 22. 2022

말하지 못한 것들의 외침

데리다의 음안언어와 기록이 관한 생각

말하는 것과 말했던 것은 다르다

말하는 입과 말했던 입은 다르다


말로 전해진 것과 기록으로 남겨진 것은 다르다

작가와 화자는 다르다


인간을 떠나고 있는 상황과

이미 인간으로 부타 떨어져 나온 것은 다르다


해체의 철학자 데리다는 그동안 서양철학이

너무 음성언어에 집중한 나머지


문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미를

놓치고 있다고 말한다


말하는 상황의 논리와 우선순위가

이야기되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봉쇄한다


소설가들이 자주 무엇인가에 대해서

복수하듯이 써내려가는 것처럼


한 사람이 어떤 현상을 글로 남긴다는 것은

어쩌면 하는 말보다 더 많은 것들이


현실속에 넘쳐나기 때문이 아닐까

과거의 일기를 보며 그때 내가 하지 못한 말들이


행과 행사이, 글자와 글자 사이에서 외치는

것을 보고 듣는다


로고스에 의해 감춰진 혹은 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찾은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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