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데모사가 모이는 방식
새로운 방식에는 새로운 생각이 담긴다
새로운 방식이 만약 모두가 정한 것이라면
그래서 새로운 도약이 가능한 비전을 함께
만들고 함께 이루어 간다면
누군가의 불만이 불만에 멈추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불씨가 된다면
사람들은 정치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이 불만투성이라고 자책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각기 다른 시간을 사는
이들이 모여서 함께 그림을 그리는 세상이다
어떤 사람이 바다가 검은 색이라고 우기면서
먹물을 들이 붓는다면 그 사람의 시간에서는
바다와 관계된 경험은 모두 검은색이었을 거다
문제는 마지막까지도 검은색으로 알고
생을 마감했다면 그것은 정말 슬픈일이고
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포데모스는 이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함께하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결정하는 방식을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투명성과 참여성이란 시대적 과제를
기술로 풀고 합리성으로 풀었다
시민총회와 오프라인 토론모임이
민의를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길이 되었다
엘리트주의에 항상 문제가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비합리적이고 언젠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결정때문에
매우 유치해진다는 것이다
지금 경험하는 것처럼 말이다
함께 꾸어야 한다
함께 노를 저어야 한다
계속 계속 만나야 한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다
아주 오랜기간 이어져온 계주다
비통을 넘길 생각을 하면서 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