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와 하이델베르크 사이
웨스터민스터 소요리
처음에는 인생의 목적을 드러낸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된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이델베르크 소요리
처음에는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에
죄인인 인간은 그리스도를 필수한다고 한다
헤겔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세계정신, 하나의 보편정신이 만들어지고
그것에 인간의 지식과 인생이
종속된다는 의미에서
주인-종'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헤겔식의 사고는
기독교로 전해져서 본질을 바꾸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주인과 종의 관계로.
인간은 어떻게 하나님의 종이 되었는가
이렇게 물어보면 죄'라고 답한다
그럼 누가 죄'를 짓게 했는가
마귀가 유혹했지만, 인간이 선택했다
그러므로 인간이 죄를 없애는 것과
하나님이 죄를 없애는 두가지 방법만 남는데
주-종 관계에서는 당연히 하나님이
죄를 없앤다고 하지만,
죄를 없애주시는 인간의 조건들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게 넌센스가 된다
창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가 지금도 여전하다
죄 이전에 하나님이 계신다
하이델베르크교리와 같은 접근은
사실
유신론적 실존주의라 할만하다
실존주의가 자신의 실존을 위해
모든 것들을 끌어온다면
유신론적 실존주의는 자신의 실존인
죄를 해결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끌어온다
그러므로 죄가 없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필요없다는 논리가 된다
죄가 생기고
주인이 생기고
이러한 도식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자유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겠는가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은
하나님을, 창조를 먼저 이야기한다고 해서
죄의 문제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님-자녀'의 도식에서는
죄는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는
면제부의 대칭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가로막는
막힌담과 같다
빨리보고 싶어서
어서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서
담을 허물고
참을 수 없어서
죄를 용서하신다
죄를 통해서 주인행세를 하지 않고
사랑을 통해서 아버지가되신다
먼저 하나님이 계셨고
죄가 나타났다
인간이 있고
죄가 있었다
하나님이 죄를 사하시고
아버지가 사랑으로 다스린다
하나님나라에서는
하나님이 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