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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05. 2023

시민이여야 인간이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무엇인가를 할려면 이유가 필요하다

그 이유를 충족하기 위해서 이 행동을 했다고.


그것은 작은 범위에서부터 엄청 커다란 범위까지

모두 비슷하게 적용된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이런 이유이며,

우리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는 이런 이유이며!


일이 이렇게 된 것은 결국은 이것 때문이다

미국의 독립혁명은 결국 시민적 덕성을 위함이다


시민적 덕성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명분에 전쟁까지 일으키려는 걸까


영국의 데이비드 흄은 도덕감정론을 주장했다

도덕의 출처가 어디인지가 중요했는데


청교도들의 주장은 성격이었고

철학자들의 주장은 인간 자체였다


도덕이라는 것은 인간이 사물을 보고 일으켜지는

일반적인 감정들의 합이라고 보았다


이른바 감정사회학이다

기쁨, 불안, 슬픔, 행복이라는 1차감정이


수치심과 죄책감, 황홀감과 낭만적인 감성까지

복합적인 2차감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이 기본이 된 윤리가

도덕의 덕목이 되고 이에 따라 법률 역시


감정-사회-도덕-법-다시 사회-덕성

의 프로세스를 거친다는 것이다


명확히는 도덕의 근원이 감정인가 아니면

생각인가 아니면 성경인가 였다


18세기 중세를 완전히 벗어난 미국이

영국을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


도덕감정에서 나오는 법이 아니라

성경이라는 명목아래 다른 법이 필요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그래서

시민적 덕성이라는 명목에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아메리카 드림을 넣어 놓았다

시민다움이라는 전제 아래 시민이 아닌 사람들은


언제나 그렇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었다

재퍼슨이 그렇게 많은 노예가 있었다는 것과


미국이 흑인 차별을 넘어설 때까지 200년이

걸려서야 흑인 대통령이 나왔다는 것.


시민일려면 인간이어야 하는데

시민권이 아니면 인간이 아니다


여전히 미국의 드림은 시민적 덕성에 맞춰서

시민권 안에 주권과 인권을 넣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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