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로완윌리엄스

교회에서 로완윌리암스를 읽는다

그리스도인이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세례, 성경, 기도, 연합이라는 것은

나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

믿는 것과 행하는 것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시간

나는 누구인가를 다시 던질시간이다

제대로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쩌면 그 삶은 고통이 없으면

그 문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도 하다

고통이란 단지 자신의 아픔을 넘어서

그리스도와 연결된 지체들인 인류의 아픔까지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나만 행복하다고 행복이 아니다

나의 고통이 오롯이 이 사회의 고통이듯이

다른이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반대로 다른사람이 고통 속에 있으면 나도 고통받는다

보통 고등종교라고 하면 이렇듯 세상과 연결된

고통과 행복의 변증법사이를 왔다갔다 하기 마련이다

삶의 의미가 사라진 시대에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 아니면 안되는 시대에

연약하게 고통받는 그리스도의 본이

삶의 토대가 되어서 오리려 연역함 가운데서

생명이 태어나고 새로운 시작이 만들어진다

사랑은 오히려 죽음보디 강하다

사랑은 그 모습이 상대를 위한 비천해짐으로서

오히려 그를 세워주고 인정해준다

어쩌면 강함이란 이런게 아닐까

끝까지 그 마음을 지키는 힘이랄까

연약함의 끝까지 가본 고통속의 사람들이야말로

정말로 강한 게 아닐까

겁쟁이로 만드는 세상에서

나는 용기있게 되려면 오히려 연약해지기로 맘먹어야 한다

다른 이를 위한 연약함

다른 이를 위한 함께걷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이리도 쉽고

어떤이에게는 이처럼 어렵다

어떤 길로 갈 것인다

언덕과 동굴사이에 점점 동굴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