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주의가 가져온 폐해
아이들이 부서진다
사회의 차디찬 현실에 부딪혀서…가 아니라
그 현실을 두려워한 부모들의
과잉보호가 온정주의로 나타나면서부터다
모든 것을 미리 알고
미리 준비시켜서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오히려 뜨거운 개입이되어서
아무것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고
오로지 자신의 감정에만
파묻히는 인격이 되어버린다
대부분 중산층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럽게 엘리트주의를
양상하면서
비인격적인 자아를
가진 아이들이 커서
리더십이 되고 조직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래서 조직의 수준은
한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고
국가의 품격은 하루 아침에
바닥을 기어 다닌다
그러는 중에도 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안위를 챙기느라
정신없이 자아에
몰두한다
아이들이 부서진다
그 아이가 커서 다른 사람을 부서뜨린다
전문가들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말하자
아이들에게 안되는 건 안된다고 말하자
그럼에도 사랑을
가득 품고
사랑과 정의가 공존하는
인간으로 성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