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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an 24. 2017

실재와 진짜

정치커뮤니케이션*김헌태교수님




20151114_한림국제대학원

김헌태_정치커뮤니케이션

실재와 전략


들어가기


- 전략이라는 것은 이데올로기를 파악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 그 집단, 그 사람의 이데올로기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전략은 시작한다.

- '역지사지' 혹은 '빙의'의 방법을 통해서 그 사람이 되어 보는 것에서 부터 전략은 시작된다.


- 인간이 원초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기억력에 의존한 망상 작용'이다. 대부분 같은 엔진을 가지고 있다.


-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 역지사지의 방식을 통해서 그 사람이 짜게 될 전략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짜게 된다.


- 오늘은 이러한 전략을 짜기 위해서 이데올로기를 읽는 방식을 문화컨텐츠 속에서 살펴볼 것이다.


과잉대표, 상징계


- '한국이 가장 안전하다'라는 말은 IS나 다른 치안의 문제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그렇다고 한다.


- 그러나 이것 역시도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안전한?지역, 안전한 사람들과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거나 담론을 선점하고 있을 때는 그렇게 될 수 있다.


- 그러나 이러한 과잉대표는 대부분 정치적으로 승화된다. 반대로 되기도 한다. 정치적인 어떤 전략에 의해서 과잉대표되는 특정 이데올로기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 욕망


- 인간은 대부분 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고, 그 욕망이 다른 환경 속에서 살게 된다.


- 다른 언어구조, 그러니깐 다른 상징계 안에서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한다.


- 그러나 자연은 대부분이 우연이다. 우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의지가 아니고, 당위가 아니다. 그냥 존재하는 사실이다.


-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않다. 사실을 통해서 가치를 만들어낸다. 사실을 통해서 당위를 만들어내는 존재인 것이다.


- 그래서 인간만이 상징계를 선택하는 것이다.


선거구, 차이


-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행정구역'에 따른 기존 체제를 선거시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기 위해서 구성하고 있다.


- 괴산 같은 경우 기존 행정구역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선거구에 편성될려고 한다. 이 때 주민들의 분노가 빗발치고 있다.


- 그러나 과연 그런가? 사실로서 발생하는 문제에 왜 분노하는가?


- 그것은 주민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분과 구획에서, 지역의 구성 속에서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상징계, 대타자


- 상징계는 상상계 안에 대타자를 드러낸다.


- 어떤 사람이 쓰는 단어는 그 사람이 섬기고?있는 대타자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진 헤게모니적 질서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 예를 들면 투쟁, 계급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것은 마르크스'라는 대타자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 무엇인가 단어를 선정할 때 우리는 대타자를 선정할 수 밖에 없다. 그 대타자의 범주 안에서 옳은 것만을 쓰게 되고, 그것을 벗어나는 단어의 사용은 죄악시 여기게 되는 것이다.


- 그리고 대타자 안에서 상대방과 언어적인 관계를 선정한다. 예를 들면 동무'와 같은 단어말이다. '형제, 자매'도 같은 것이다.


- 대통령의 언어'가 일상과 괴리되어 있다는 것은 '비정상의 혼', '우주의 기'와 같이 국민대다수의 대타자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 대타자의 상상계 범주를 넘어서는 개념들은 우리에게 섬뜻함을 준다.


- 낯선 대타자를 환영하는 사람들을 편집증이라고 부른다.


- 아무튼, 대통령의 언어는 국민들에게 섬뜻함을 준다. 그것은 자신만의 세상을 따로 구성해서 새로운 세계를 계속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편집증, 정신분열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내부고발, 위키리스크


- 랑-랑그의 입장에서 볼 때 담론의 구조는 그것이 발화되는 순간 바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관계망 속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다이나민이 일어난다.


- 비판적 담론분석을 할 때 너무 한가지에 집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것들이 인지과잉이 되면, 다른 것들을 볼 수가 없다.


- 아이덴티티를 약화시키면 더 많이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 담론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어떤 자극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해야 할까? 이제 담론의 재구성이 일어난다.


- 위키리크스의 내부고발에 대해서 '언론침해'라고 해야 할까? '초국적범죄행위'라고 가야할까?


- 위키리스스의 고발은 미국을 '대타자'로 두고 있는 수 많은 우방들을 불러 낸다. 그래서 대항헤게모니로 작동할 수 있고, 그러고 있는 위키리크스에 대해서 지배헤게모니로써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다.


인, 연, 과


- 인은 바꿀 수 없는 과거의 일이다.


- 연은 지금의 선택이다.


- 과는 결과이다.


- 라클라니노프의 헤게모니 담론에서 이러한 차이를 알 수 있다.


- 인연은 엄밀히 말해서 바꿀 수 없는 과거의 어떤 상태에서 현재의 선택을 해야하는 것을 뜻한다.


- 그리고 이것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온다. 그러나 이것은 우연이 된다.


- 왜냐하면 과거와 현재의 결합은 선택된 것과 선택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 된다.


- 거기에 스튜어트 홀의 '선호해독'의 개념까지 가지고 오면 인' 속에 있는 과거의 어떤 사실도 선호해서 현재로 가지고 올 수 있고, 그러한 선별적 인'에서 비확실한 연'을 결정하기 때문에 과는 더더욱 알 수 없게 된다.


- 여기에 개인적으로는 한 사람의 선택과 결정이 과'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타자에게 인', 연'으로 작용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선호해독, 담론


- 스튜어트홀이 이야기하는 '선호해독'의 입장에서 담론을 받아들이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입장을 보자.


전략가, 신념


- 전략가는 자신의 신념대로 반응하거나 판석하는 것이 아니다.


- 우방주의는 건국담론이다. 모든 담론은 헤게모니의 선상에서 있다. 이러한 우방주의는 건국담론의 입장에서 지배 헤게모니가 되고, 이것을 대항헤게모니의 입장에서 kbs는 보도를 한 것이다.


- 만약 지배헤게모니를 건드리를 때는 잘 판단해야 한다. 어떤 사회에서 지배헤게모니를 건드릴 때 이것은 운동movement가 된다.


politics, movement


- movement는 지배헤게모니가 잘 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항헤게모니의 입장에서 반역하고 있는 것이다.

- Polictics는 지배헤게모니가 대항헤게모니를 누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덴티티, 서사


- 정체성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은 서사에 의해서이다.


- 기존에 존재하는 서사를 해체시키는 작업으로 담론은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 historical approach는 악인에 대해서 정당화를 유도하고 이해하게 된다. 어떤 범죄자에 대해서 인생을 돌아본다는 것은 그 사람의 편에 서는 것이다.


- 그렇다면, 서사 즉 맥락을 사라지게 하고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일종의 장치를 만들고 있다.


- 판달과 구별, 이항대립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계보학, 고고학


- 계보학은 현재상황에서 현재의 이슈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드러낼 때이다.


- 고고학은 어떤 시점에서 과거로 그것의 기원까지 찾아서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 푸코는 권력관계 그 자체가 사회 내부에서 가장 철저히 은폐된 것으로 보고, 통치의 형식 속에 은폐되어 있는 권력관계 뿐 아니라 통치의 내적, 외적, 형식들 속에 감춰진 권력관계까지 추적해야 함을 천명한다.


분석, 5원소


- 서구적인 컨텍스트 안에서 밀라요보비치는 순수성을 배테한 여성을 상징한다.


- 그리고 고대의 이미지에서 미래를 여는 단서를 제5원소로 만들어 낸다.


- 그러나 여성은 항상 순수한 파란눈에 하얀색의 피부를 가진 무엇인가 도움이 필요한 존재이다.


- 그 존재는 거칠과 무식한 브루스 윌리암스가 된다.


- 이것은 젠더이슈에서도 매우 남성우월주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 여기서 요보비치는 혼자 있고, 연약하게 나오면서 여자는 끊이없이 혼자 있으면 남자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로 비춰진다.


영국 황태자, 노블리스오블리쥬


- 언제나 위엄을 강조하는 동시에 똑같은 삶을 살면서 헌신을 하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비춰준다.


- 누구에게도 욕을 먹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존재를 고귀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 그렇게 해서 위엄'이라는 개념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통해 대중에 대한 관심표명을 한다.


- 찰스황태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중여론을 대변한다.


- 앤 공주는 아프리카 기아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게 된다.


- 이러한 장치적 세레모니들은 국민들에게 왕'이라는구조를 합리화, 정당화시키는 장치로 작용한다.


신디셔먼, 여성' 오마쥬


- 옷을 입는 것은 정체성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정체성은 배제되는 것이다.


- 성욕을 무한하게 만들어내는 남자들에 대해서 오마쥬의 형태로 비판하고 있다.


- 여성들이 만들어내는, 혹은 만들어지게 만드는 보여지는 것들이 사실은 사회적 정체성을 만들어낸다.


- 그것은 한가지 입장에서, 남자의 입장에서 성욕을 방출하기 위한 방편으로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 여성은 어떤 포즈에서 특정 정체성을 표출하고 남성은 그것에 농락당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사진을 찍는다.


폭력, 가족구조


- 가족의 자본주의적 가치로 재현되면, 노동력 쥬이와 관리 예비 노동력 생산을 위해서 계속 구조화되어 간다.


- 사회를 유지하는 직접적 역할을 하면서, 사회적인 순응이 되도록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단위이다.


- 그람시이의 political society와 알튀세르의 ISA 의 대립이 일어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개인적이고 비정치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 따라서 재현된 가족 이미지의 중첩으로 계속 가족의 사회적인 구성을 국가는 만들어 간다.


- 가족에서 아버지는 무한의 권력을 의미한다.


- 가족이데올로기 안에서 국가는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어 간다.


욕망, 인간


- 이와 같이 정리해 보면 정치적인 입장에서 욕망의 대상은 사람이 된다.


- 인물 정치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뜻이다. 인간의 사랑을 축적하는 수단으로 인간이 되는 것이다.


- 그리고 그렇게 축적된 인기와 욕망이 권한을 위임하게 되고, 어떤 사람에 대해서 복종과 굴종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 스튜어트 홀은 지배 해독, 협상해독, 저항해독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해독장치를 인간과 어떻게 연결해서 그 사람을 정치적인 신념을 가지고 무엇인가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선거전략가들이 하는 일이다.


과잉결정, 재현


- 항상 모든 이미지는 과잉결정된 것들이 재현되는 방식이다.


-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푸코의 의해서 살펴본 것처럼 권력이 그것을 만들고 있다.


- 전략가들은 이러한 장치들을 찾아내고 분리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 이런방식으로 조작이 일어나고 생물학적 자기보존의 본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 자연스럽게 상징전쟁으로 일어난다. 어떤 상징을 만들고 그 상징이 과잉재현된 이미지와 연결되는 것을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하는가가 관건이 된다.


- 왜 데모는 시청에서 일어나는가? 518에서 전남도청의 점유는 왜 중요한가?


- 누구나 갈 수 있는 장소를 테러할 때 누구나에게나 테러가 된다.


민네이션, 생각


- 전략을 짤 때 역지사지라고 한다면, 라캉에 의해서 볼 때 상상계를 읽는 것인가?


- 그렇다면 항상 전략에서 이기는 사람은 상상계가 다른 사람보다 큰 사람이 아닌가? 그럼 상상계는 확장되는가? 경험인가? 아니면 생각인가?


- 상상계를 이루는 요소들을 찾아보고 상상계가 서로 엉겨붙어 구조를 이루는 과정을 살펴보자.


- 이렇게 되면 과연 인간은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가? 아니면 생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가?


- 대타자를 섬기고 있다는 것을 다른 이야기로 하면 막스베버가 종교사회학선집에서 이야기하는 '종교가치의 편중'이다.


- 인간은 무엇인가를 섬기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것을 라캉은 대타자라고 했다. 대타자에게 가치의 편중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대타자를 통해서 다시 새롭게 질서를 창조한다.


- 대부분의 종교는 불안함, 위험으로 대타자를 등장시키고 이것이 메시야사상으로 발전한다.


- 이러한 종교적 메시야 사상은 항상 새로운 질서를 현재에서 구성해서 과거와 미래를 소급시켜 버린다.


- 조심해야 할 부분은 아이덴티티의 집착이다. 정체성 담론에 빠지게 되면, 생각만으로 차이에 대한 혐오가 생겨나고 같이 있는 것조차 싫어하게 된다.


- 담론 분석에 있어서, 정치커뮤니케이션의 입장에서, 전략적인 입장에서 아이덴티티는 넓게 놓고 하나에 집착하지 않는 방법론이 필요하다.


- 대항헤게모니 입장에서 히스토리컬 어프로치를 하면 어떻게 되는가? 과거를 볼 때 이미지화 시켜버렸던 것이다.


- 일상에서 신기하게 이상한 생각을 해보면 모든 것이 다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 관계 자체를 구조적으로만 보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그러니깐 인간의 기본전제가 유전자나 개체, 종으로만 한정시켰을 때 인간 사이에 나타나는 일들은 항상 사회적이거나, 동물적이 된다.


- 그러니깐 가족이라는 것, 연인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를 방향성 제시 없이 구조적으로만 보게 되면 그 안에서 방향성은 포스트모던의 사회에서 폭주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가족 안에서 정신 분열증이 일어난다. 이러한 가족의 이데올로기화가 생물학적인 수준에서 가족을 침범하는 것이 바로 출산정책이지 않을까? 정책에 의해서 한 생명이 결정된다는 것은, 사실 출산은 자본주의적인 국가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 인정정치, 욕망정치에 따라서 과연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오래갈까? 그래서 나는 대의 민주주의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 보통 사회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어떤 특정한 전형을 stereo-type이라고 한다. 디자인씽키은 그러한 스테레오타입이 만들어낸 지배담론을 붕괴시키는 방식으로 proto-type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토타입이 전체를 전복시켜 나가는 것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디자인 씽킹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디자인씽킹이 말하는 proto-type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프로토타입을 제대로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은 비주얼씽킹이라고 할 수 있다.


- 시간에 의해서 모든 현상은 과잉대표되고 있다. 오직 그 시간에 한번의 대표적인 것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미지이든 말이든 모든 것들이 말이다.


민네이션, 기억


- 나의 정체성은 언제 구체적으로 분화했을까?


참고1_들뢰즈


- 차이의 긍정, 생성으로서의 차이


들뢰즈는 차이 나는 것만이 반복되어 돌아온다고 했다. 그 말의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모네의 그림만큼 적합한 것은 없다. 모네는 같은 모티프를 계절, 시간, 기후, 빛 변화에 따라 묘사한 연작들을 그렸다.

모네의 루앵 성당 연작들을 보라. 그는 아침, 점심, 저녁의 성당을 그렸고, 맑은 날과 흐린 날의 성당을 그렸다. 빛을 포함한 여러 조건들에 의해 루앵 성당은 시시각각 달라졌기 때문이다. 즉, ‘차이’가 있었다.

들뢰즈는 이 점에 주목한다. A가 A′로 변화했을 때 그 둘의 공통인 A는 반복된다. A가 A′로 반복되어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는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만일 A와 A′가 완벽하게 동일했다면, 즉 차이가 없었더라면 A는 더 이상 반복될 이유가 없다. 모네의 경우로 말하자면, 더 이상 루앵 성당을 그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차이는 두 반복 사이에 있다. 그러나 역으로 반복이 또한 두 차이 사이에 있으며」

-두 반복은 헐벗은 반복과 내적이며 풍요로운 반복이다. 그 둘 사이에 차이가 있다.

-내적 반복과 외적 반복의 구분은 차이를 낳느냐 낳지 못 하느냐에 있다. 그래서 역으로 차이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과 있는 것 사이에 반복이 있다. 또한 그래서 차이와 반복이 뫼비우스띠처럼 얽혀있다.


- 7강 강의노트 中   차이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천덕꾸러기처럼 생각되어왔다. 모두가 ‘예’라고 대답할 때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은 다수의 논리로 정해진 일관된 질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차이는 사회 통합보다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나쁜 것’으로 생각되어온 것이다. 그러나 들뢰즈 철학의 핵심은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이 소수자들이 만들어내는 ‘차이’에 있다. 그것은 반복되어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생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 속의 무수한 ‘차이’에 대한 삶의 지침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차이를 마주하게 된다. 나와 다르다는 ‘차이’를 대면했을 때, 그것은 공포로 혹은 혐오로 드러나기도 한다. 한 예로, 몇 해 전 트랜스젠더 가수 하리수가 데뷔했을 때 연예계가 들썩였던 것을 기억해보자. 다수가 이성애자인 사회에서 트랜스젠더라는 이질적 소수자가 표면 위로 떠오른 것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초기 대중들이 내보였던 경악은 곧 동성애자 · 트랜스젠더와 같은 성적 소수자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졌다.

들뢰즈 철학은 우리 삶 곳곳에 적용될 수 있다. 차이를 긍정한다는 것은 관용이나 너와 나의 다름을 ‘구분’하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하리수가 일반 다수와 갖는 변별점, 즉 차이를 계기로 사회가 조금은 변화되었고, 그것이 질적으로 더 나은 생성이었다면 우리는 차이 나는 것들을 부정할 수 없다. 이것이 들뢰즈 철학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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