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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06. 2017

예수와 정치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조석민교수

20170404_기독연구원 느혜미야

예수와 하나님나라_조석민

9강_하나님나라와 정치


Brain Working Questions


- 그리스도인에게 '정치'란 어떤 의미인가?


- 성직자는 정치인들에게 정치를 맡겨야 하고, 그들이 양심을 갖고 정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말은 정당한가?


-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어떻게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 하나님나라와 정치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


들어가기


- 정치와 종교의 역할이 분명하게 분리되지 않았던 구약성서 시대에 선지자들의 정치 역할로서 예언은 종교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다.


- 선지자들의 역할 가운데 중요한 기능이 사회와 국가에 대하여 예언자의 목소리를 발하는 것이었다.


- 하지만 근대 국가의 개념이 성립되면서 종교와 정치의 역할과 영역은 분리되어 마치 서로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따.


- 하지만 종교와 정치란 한 사회와 국가 속에서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교회와 정치는 긍정이나 부정의 영향을 서로 구고 받을 수 밖에 없다.


- 신약구약성서에서 정치와 관련하여 언급된 구절들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때로 구절들은 그리스도인들은 정치를 정치인들에게 맡기고 관여하지 말아야 할 것처럼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떤 구절들은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정치에 관여해야 할 것처럼 암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요한복음 18장 36절,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 빌립보서 3장 19절에서 20절,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 예레미야 22장 3절, 너희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 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 아모스5장 24절,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 지어다.


- 이사야 1장 16절에서 17절,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 요한복음 17장 18절,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 요한복음 20장 21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 사도행전 5장 29절,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 오늘날 우리의 정치 현실은 사람들이 혐오할 상황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하나님 나라와 정치라는 관점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에 대하여 신구약성서에서 여러 구절들이 정치 문제와 관련이 있찌만, 신약성서를 중심으로 고찰할 것이다.


- 신약성서에서 이 주제와 관련해서는 마가복음 12장 17절, 로마서 13장 1절에서 7절 , 베드로 2장 13절에서 17절까지 선택하여 살펴볼 것이다.


1. 교회, 본질과 역할


- 성서에서 가르치는 구원이란 육체와 영혼, 현세상과 내세를 모두 포함한 실존 전체를 의미하는 사건이다.


- 이러한 전체적 시각에서 육체로부터 분리된 영혼만이 구원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은 인간의 실존 전체 대한 구원이다.


- 교회의 역할과 본질에서 복음이란 그리스도이신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란 기쁜 소식이다.


- 그리스도인들은 이 복음을 개인이 마음과 생각의 결단을 통해서  받아들인다.


- 개인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인간의 모든 삶 속에서 인정하며 공공의 진리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2. 정치, 정치현실

- 정치의 정의'


- 정치란 무엇인가? 공동체로서 교회의 정치적 역할과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를 논하기 전에 정치란 무엇인가를 논하여야 한다.


- 데이비드이스턴이 내린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다. 정치는 권력을 행사하는 행위이고, 가치있는 것들을 합법적으로 권위적으로 배분, 결정하는 과정이며, 이익이나 권력을 추구하는 개인, 집단들 사이의 분쟁이나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다.


- 막스베버는 정치를 국가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이해하면서 '정치란 국가의 운영 또는 이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 미쉘푸코는 사적인 인간관계에서 개인의 신체와 정신을 꼼짝못하게 하는 미세한 원인을 미시권력이라고 정의한다.


- 정치현실


- 정치란 인간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의 충돌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치는 어느 수준에서든지 사적 영역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 인간은 사회를 구성하며 살아갈 때 정치를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이다.


-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정치적 결정이나 사건드로 말미암아 그 삶에 직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다.


3.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 성서적 근거

- 마가복음 12장 13절~17절


- 여기에서 나오는 세금은 종교세가 아니라 인두세였고, 로마황제는 인두세를 기준으로 자신들의 통치를 공고히 한다.


-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고 말씀하신다.


- 예수의 대답은 정부 권위에 대한 대답도 아니며, 종교와 정치의 영역이 구분된다는 기준을 제시한 것도 아니다.


- 예수께서 의도하신 것은 로마의 주화인 데나리온에 새겨진 티베리우스의 두상과 그 곁에 새겨진 문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일이다.


- 더욱이 예수께서는 로마황제가 하나님도 대제사장도 아니라는 사실과 로마의 신성모독적인 주화를 하나님의 성전에 바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


- 결국 예수는 가이사에게 바치는 세금을 반대하였기에 바리새인들을 옹호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헤롯당워들을 지지한 것도 아니다.


- 마가복음 12장 13~17절에 등장하는 예수의 말씀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수께서 로마 황제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성전에 신성모독의 주화를 바칠 수 없음을 가르치신 것이다.


- 로마서 13장 1~7절


- 로마서의 이 단락은 종교와 정치의 문제에 등장하며 자주 오해되고 있는 본문이다.


- 본문은 국가의 신학적 기원과 관련해서 오랫동안 성서의 근거로 제시되어 왔고, 민중의 조건없는 복종에 대한 규범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로마서에서 이 본문이 속한 거대 문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바울은 본문에서 '권세, 귄위'(엑수시아)라는 헬러아 단어의 복수형 '엑수시아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세상적인 의미로 지상의 임시성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


- 바울이 사용한 권세라는 용어는 당시 로마 제국에서 행정 담당자를 나타내는 단어였다. 이 단어는 로마 제국의 방대한 국가 조직의 다양한 관직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도보다도 기관과 지위를 차지하는 구체적인 행정 담당자를 나태나는 용어였다.


- 이런 점에서 바울이 사용한 권세는 종교와 도덕의 실체를 포함한 국가의 신성화를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 바울은 현실적으로 존재한느 국가권력의 기원과 정당성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실제 행정담당자의 권세를 하나님이 세우신 것으로 이해하라는 의미이다. 국가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진 것일지라도 그 자체가 신적인 것이 결코 아니다.


- 본문에서 하나님이 세워주신 것은 질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하여 설정 또는 임명된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사용된 세워주신것'(디아타게)은 실질적인 신정 질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 주권적인 하나님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 국가의 임무는 선한일을 보호하로 장려하는 것으로 '선한일'은 종교와 도덕의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시민의 정의라는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다. 선한일을 장려함과 함께 국가권력은 악한 일을 방지할 의무가 있따.


- 국가권력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태도는 누구나 복족하는 것 밖에 없다. 하지만 바울이 본문에서 사용한 '복종하다'(휘포타소)는 결코 절대적 굴종이나 무비판적인 예속을 의미하지 않는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국가 권력에 복종하는 것은 권력에 의한 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양심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교훈이다.


- 이런 점에서 바울은 단순한 표면적으로 합법적 행동으로서의 복종뿐만 아니라, 내면의 확신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복종을 기대하는 것이다. 바울이 말한 양심은 각자에게 적용되는 기독교 양심을 의미한다.


- 베드로전서 2장 13절~17절


- 베드로사도 역시 바울과 마찬가지로 권위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교훈하면서도 로마 황제도 사람 가운데 하나님을 분명히 암시한다.


- 그러므로 로마 황제 역시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 권위에 대한 복종의 조건은 주님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무조건적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가르친다.


4.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 실천적 내용


-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는 가장 먼저 세상 정치와 국가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다.


- 정당한 국가권력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의무와 복종은 마땅한 시민의 의무이다.


-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 실현되도록 비판적 통찰과 책임에 근거하여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나가기


- 하나님 나라의 가치 추구 가운데 최소한 사회 정의의 실현을 위하여 정치인들이 올바로 정치하도록 그리스도인은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 결국 정치 참여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 속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예언자적 목소리를 발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공동체인 교회는 생명ㅇ르 담지하고 있는 것이아니라 죽은 단체이며, 이 땅에서 빛을 잃은 등불이며 밟히는 소금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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