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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Sep 16. 2017

길과 사람

어떤 길을 걸어갈까

해가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오늘 걸어간 햇빛의 발자취를 본다


잠시 시간을 몸추고

흘러간 인생을 바라보면서


오늘 나의 발자취를 본다

내가 걸어온 길


내가 걸어온 생각의 길

내가 지나온 마음의 길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길 앞에서 나는 언제나 숙연해진다


다른 사람의 꿈을 쫓아 내 꿈처럼

위대한 사람으로 스스로 자신 하는건 아닌지


내 마음도 아닌데 내 마음인양

그래 나는 친절한 사람이라고 자만하지는 않는지


영원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영원의 지평선의 한 점인양 자랑하고 있는건 아닌지


달빛이 다녀갈 길을 준비하듯

가만히 서있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지표가 되길


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고

나 자신에게 그래도 결과야 어쨌든


성실하게 애썼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마음 그런 생각가지고


이 길을 더 걸어가고 싶다

자의식과잉은 금물이나 사진 한장은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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