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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예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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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07. 2018

영혼과 호흡

깊게.깊게 들이마시기

영혼이 숨을 쉰다

깊게 깊게 들이 신다


그 동안 막혔던

식도로 생명이 흘러간다


죽어간 모든 관계가

되살아나는 듯한


머리와 마음에서

어긋난 조각들이 제자리를 찾아간다


이리도 멀리 왔건만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고민을 던지는 호흡에 한번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돌아선다


영혼에 비가 내린다

비는 곧 마음에 뿌리를 내린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듯이

이 세상이 하나로 둥굴어 진다


조용히 침묵하는 것들이

언어가 아닌 자신의 소리로 다가온다


존재하는 것들의 다양한 몸짓이

한번의 호흡으로 영혼 깊숙히 들어온다


이제는 더더욱 그들을 맞이하러

저 멀리까지 배웅을 가는 길이다


말의 무게에 억눌렀던 마음을

한 없이 열어 놓고서는


쏟아져 내려오는 코스모스의 호흡 한 가운데

나의 영혼도 환하게 인사를 건넨다


https://youtu.be/810KBR6-f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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