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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15. 2018

고민과 인생

내가 고민한만큼만.

내가 고민한 만큼이

 딱 내 생각이다


내가 질문을 던진 만큼이

딱 내 답이 나오는 범위이다


다른이의 사상이나 방법을

자기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은


자기 고민이 부족한 사람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어느순간 진정한 자신의 답을 찾는

과정까지 가야 한다


봄을 짊어지고의 한 장면. 우리가 걸어간 만큼 우리 것이 아닐까?




삶의 순간순간

속살까지 경험해보는 것


그래서 삶의 이미지와

그 날의 감정을 기억하는 것에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생각하고

무엇, 누구, 언제를 생각하는 것


사실은 이것은 철학의 일이다

철학공부가 아니라 철학함이다


자신의 신념속에 존재하는

범주의 양과 속성들을 찾아내고


자신의 기억 속에 내포된 이미지들이

어떤 감각을 연결했는지를 알아내고


흘러가는 바람과 구름에

자신을 유유히 흘려보아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봄을 짊어지고

한걸음 한걸음 우리의 인생을 걸어간다


의미로 희석되지 않는 삶의 흔적들이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을 느끼고


그것에 진실하게 반응하는 것만큼

우리가 짊어진 무게를 살아가게 될 것이다


봄을 짊어지고서는

봄의 존재를 내가 몰아야만


더더욱 봄을 찾아다닐 수 있으리라

우리는 그렇게 생이 끝났을 때에야


내가 이미 원하던 그것들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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