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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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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l 19. 2018

생명과 슬픔

예수님이 느끼신 슬픔이란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동산으로 


가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슬픔이 내 생명을 꺽어 버리는 구나


마태복음 26장_마태복음




니체는 모든 것들을 관계로 이해했고

그 관계를 결정하는 것이 의지라고 했다


그리고 이 의지는 발동하는 순간

바로 힘에 대한 의지로 변경된다고 한다


그러니깐 의지는 발휘되는 순간

권력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권력과 폭력이 나누어진다

권력은 그 관계가 의미론을 가질 때이고


폭력은 그 관계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무자비하게 발전할 수 있다




인간이 죄인이다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내가 경험한 인간의 무자비함이


나의 경험에서 부터 솟아나와서

나를 가로막고 보내주지 않는다


무엇인가 무엇인가

나는 희망이 없어지고 슬퍼진다


과연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까?

우리가 행하는 폭력을 멈출 수 있을까?


그러나 기독교의 핵심은

부활이라는 것을 생각한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우리가 부활하여

정말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다시 그 부활의 시간을 넘어서

다시 여기서, 지금 그 부활이 일어난다는 것


새로운 종말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지금 여기에 나에게 종말이 일어났고


나는 종말 이후를 살아간다고

믿고 살아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죽어도 다시 살겠고

살아서 예수님을 만날 사람도 있다고.


믿음이라는 것은 허무랑 다르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여긴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잠재적으로 이미 도래한

것이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믿는 것이다


모든 것들이 잠재성 안에 있다

양자물리학에서도 퀀텀이론에서도


그러나 그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믿음이고, 그 믿음의 실체인 하나님이다


다소 실존적으로 접근했지만

오히려 이렇게 발견한 순간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옵고.




예수님의 슬픔이 다시 부활로

그의 나라로 회복되는 순간


나는 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

폭력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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