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6 Instagram)
"오지게 늦은 2022년 회고"
벌써 23년의 첫 달의 허리도 꺾여버렸습니다.
다들 크리스마스 지나고부터 열심히 회고하고 난리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저는 생각할 게 많았는지 처리할 게 많았는지 드디어 회고 비스무리한 걸 할 수 있을 만큼 생각이 정리된 것 같아요.
혹은 12월 한달을 Vovage하느라 스스로의 2022년은 열세달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작년 1월에는 4년정도 같이 시간을 가장 많이 보냈던 소중하고 소중했던 사람이 저를, 그리고 한국을 떠나면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새로운 곳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행복하세요, 다음에 만날때는 적이니까요.
2월에는 call of duty이슈로 속세를 떠나 잠깐 논산을 다녀왔고 3월엔 잠깐 제주도를 다녀왔네요.
4월에는 정든 회사 업계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었고 6월에는 잠깐 영혼찾아 사랑찾아 이스탄불로 떠났던 것 같습니다. 7월은 2년간 살던 성남시 분당구에서 떠났구요,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여러가지 것들을 떠나보냈던 것 같습니다(자세히 기억은 안남)
그래도 가장 찬란한 여름이었습니다.
가을도 슬슬 꺾여갈 무렵 사진에도 나오는 후쿠오카로 또 떠났던 것 같아요, 나카스 강 다리에서 노래하던 멋진 누님, 포차에서 두시간을 내리 떠들던 스위스 노부부와 샐러리맨 아저씨, 그리고 끝내주던 바니걸 쨩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다 12월 한달도 열심히 돌아다녔고... 새로운 곳에서도 다시 떠나게 되었습니다.
대충 정리해보면 작년은 떠나보내고, 떠나고 돌아다니기만 한 것 같아요, 떠남에 목적이 있으면 여행이고 없으면 방랑이니 저는 작년 한해동안 방랑만 했던 것이 되는군요. 작년 1Q 회고때는 인생 리팩토링 해봐야지...했던 것 같은데 부채를 갚기는 커녕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작년의 키워드는 '떠나는 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의 키워드는 어떤것이 될까요?
기대가 됩니다.
작년에 세운 향후 10년 모토가 Go with the flow였던 터라 또다시 흐름에 몸을 맡기고 살아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