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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Jul 16. 2023

교외 드라이빙이 좋은 이유



논두렁 뷰를 좋아하는 건
내가 논두렁 가운데의 중학교를 나오고,
크지 않은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니
초록색을 좋아해서인 것 같다






 비슷한 거리면 도시에 있는 일반 키즈카페보다는 교외에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을 방문하곤 한다. 그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녹색이 반갑다.


 아이들도 자연에서 뛰놀 때 가장 즐거워하는 것 같다. 그리고 부모도 힐링이 된다. 메뚜기가 어떻게 뛰는지, 토끼가 무얼 좋아하는지, 개구리가 뛰는 포즈가 어떤지는 자연에 가야만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교외의 키즈카페나 카페를 방문할 때면
나도 모르게 들뜨게 된다.



보이는가


장마를 뚫고 홍수를 이겨낸
당당한 모들의 각오가.

무너지고 잠기기보다는 꿋꿋이
이기는 것을 택한 저 곡식들은
가을까지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그 각오를 엿보며 나도 다짐을 하게 된다. 쉽지 않은 삶이지만 내 안의 의지와 뜻을, 삶의 목적을 되새기며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말이다.


 주변 이들을 돕고, 도움을 받으며 사는 삶을 좀 더 확장해나가고자 한다. 아직도 감사를 표할 이들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다.


 저 모들을 보며, 감사한 분들이 생각난다. 그들은 꿋꿋이 나를 믿어줬고 나를 도와준 분들이다. 아직 감사를 전하지 못한 이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감사하다고.


 왜 드라이빙 이야기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 사람의 생각이 가장 빠르다던데, 그게 맞는 것 같다. 하여튼 여기까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교외 드라이빙에 감사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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