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것 이상은 낭비다
혹여 필요할까 싶어 보관하던 고급 페인트, 페인트솔, 도배지, 장판, 농구공, 아이들 장난감, 이불, 실리콘 반찬통, 반자동 텐트 등
모두 버렸다.
이사하려고 꼭 필요한 것만 챙기다 보니,
필요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살 때는 비싼 돈을 주고 샀던 물품들,
이제는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쓰레기랑 물품을 나누는 기준,
쓰레기는 버리는데도 '비용'이 발생한다.
가령, 쓰레기봉투를 사는 일도 작지만 비용이 드는 일이고, 내가 내다 버려야 하지 않은가.
물품은 남을 주어도 상대방이 기뻐한다.
아이 있는 집에 고급 미끄럼틀을 가져다주면? 당연히 좋아한다.
나에게 쓸모도 없는데 남에게도 쓸모가 없다?
곧바로 쓰레기통행이다. 5년 만에 이사를 하면서 느낀다. 이렇게 쓸모도 없는 물건을 가득 쌓아두었두나하고. 그때그때 정리했다면 이렇게 쌓일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 꼭 필요한 것 이상은 낭비다.
이 세상에서 살면서 필요한 몇 가지, 씻을 때, 입을 때, 잘 때 필요한 몇 가지를 제외하면 그게 '필수'라고 볼 수 있을까.
가진 것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면 어떨까.
그의 삶은 단순하고, 단단할 것이다.
이번 짐은 단순하다. 아주 단순.
꼭 필요한 것만 챙겨볼 참이다.
아주 단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