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세 낯가림과 분리불안, 정상일까요? 대처방법

너무 낯을 가려요!!!! 어떡하죠?! 왜 그런지 알려드릴게요!

by 강은미Eunmi Kang

낯가림분리 불안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 낯가림은 건강한 발달 징후로 봅니다. 오히려 낯가림이 없으면 사회성 지연 가능성을 검토해보기도 합니다.


낯가림 정상적인 발달 과정으로 보통 생후 6~8개월쯤 시작되며, 8~10개월쯤에 심해집니다. 만 1세인 12개월 무렵에도 지속되지만, 18~24개월쯤 점차 줄어들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그렇듯 모든 아이들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질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기질적으로 4~5개월부터 일찍 나타나는 경우고 있고, 늦게 10개월 이후부터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심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는 아기의 뇌와 정서 발달 때문입니다. 존 볼비 John Bowlby의 애착 이론에 따라, 6개월 무렵부터 주요 양육자에게 강한 애착을 형성합니다.

이 시기 아기는 안전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낯선 사람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애착형성)


피아제 Piaget의 감각 운동기에서 아기는 숨겨진 물건 또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개념을 이해하게 됩니다. 동시에 자신과 타인을 구분 짓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얼굴, 소리, 냄새를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웃는 낯선 사람이 갑자기 다가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울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 생물학적 요인으로 편도체가 발달하면서, 생존 본능이 건드려집니다. 낯선 사람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되고 아이는 긴장하거나 울거나 양육자에게 달라붙게 됩니다. 이때 양육자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무서워하지 마!" 또는 과잉보호를 하게 되면 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의 대처 방법

-낯선 사람이 멀리서 놀아주다 점차 가까워지기(강요 절대 금지)

-미리 알려주기(엄마가 저 사람이랑 이야기할 거라 가까이 갈 거야. 저 사람이 여기로 올 거야)

-집에서 역할 놀이나 책 읽기를 해줍니다.




낯가림이 있는 아기들이 하면 좋은 놀이

*인형이나 손가락 동물을 가지고 인형 놀이하기

토끼: 똑똑똑

나: "누구세요?" (문을 여는 척한다.)

"오모나, 토끼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 왔어!!!"

토끼: "안녕??" 하며 손흔들기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함께 손 흔들며 맞이하기(아기가 긴장해서 하지 않는다면, 강요하지 않고 내버려 둡니다.) 아이가 부끄러워하면 "인형도 처음 와서 어색한가 봐~"라고 공감해 줍니다.

그리고 인형과 차 마시기, 과일 나눠먹기, 같이 요리하기, 등으로 놀아 줍니다. 다 놀고 나서 인형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만나~", 하며 안아주며 헤어집니다.

낯선 사람은 위험한 존재가 아닌 재미있는 존재로 인식을 시켜줍니다. 애착인형을 가지고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마스크를 쓰거나 아이가 놀라지 않을 정도로 변장해서 역할 놀이를 하거나 아이가 보는 앞에서 변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역할 놀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까꿍 놀이

장난감 동물을 상자에 숨기고 "어디 갔지?", "요기 있네"하며 놀이를 합니다.

아이가 숨기면 엄마도 놀라며 "어디 있지?", "여기 있네" 서로 상호작용하며 놀이를 합니다.

*주방놀이나 가게 손님 놀이

손님: "안녕하세요."

나: "어서 오세요."

손님: "인형 사러 왔어요!"

나: "어떤 인형이요?" 또는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세요."

*거울 보면서 놀이

거울을 보면서

엄마: "이게 누구야?", "너무 이쁜 우리 아기네~", "인사해 볼까?", "안녕?"

자기 자신과 인사하며 놀는 것도 좋습니다.


책 추천 The Kissing hand


낯가림은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며 안전감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존 볼비의 애착이론 참고


분리 불안은 6~8개월쯤 시작되어 12~18개월에 심해지고 2~3세경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주요 약육자에게 강한 애착을 형성한 증거로, 엄마 아빠가 사라지면 불안해라는 감정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안전하다는 것도 안정감을 배우는 단계입니다.

6개월 무렵부터 주 양육자가 사라지면 영원히 사라질까 봐 걱정합니다.

분리 불안은 아이가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인내심을 가지며 지켜봐 주세요. 아이가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됩니다.


대처 방법

예측성을 알려줍니다. 5분 후에 갈게, 그리고 시계나 타이머 사용하고, 작별인사 루틴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단계적으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방에 아이를 두고 잠시 거실에 다녀오는 것을 자주 연습합니다.(물 가져올게, 냉장고에 다녀올게, 기저귀 가지러 갔다가 다시 올게!) 방에서 거실에서 엄마 아빠랑 영상 통화를 한다던지, 방에서 집 밖에서 영상통화를 한다던지, 돌아오고 나서는 칭찬해 주고 잘 기다렸네!! 멋지다 격려해 주고, 인형으로도 엄마 갈게, 올게 역할 놀이 가능)


낯가림(stranger anxiety)과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은 다릅니다. 비슷한 부분은 둘 다 애착 발달의 일부로 생후 6~8개월경 동시 발생하며, 같은 시기(8~18개월)에 겹쳐 나타나 종종 혼동되지만, 트리거(유발 요인)와 초점이 다릅니다. John Bowlby의 애착 이론에서 둘 다 "안전 기반" 형성 과정으로 설명되며, 정상적입니다.


차이점:

-낯가림은 낯선 사람의 등장, 익숙하지 않은 얼굴, 소리, 냄새 때문이라면,

분리불안은 낯선 사람 때문이 아닌 양육자가 사라지는 자체가 요인입니다.

-낯가림은 타인에 대한 두려움. "이 낯선 사람이 위험할까?"라면,

분리불안은 양육자가 영원히 안 올까?라는 분리와 상실에서 오는 공포입니다.

-낯가림은 다른 사람 앞에서 울거나 얼굴을 숨기고, 눈을 피한다면,

분리 불안은 부모가 방이나 집을 나가게 되면 매달리며 울고, 따라다닙니다.

-낯가림은 6~8개월 시작에서 12개월에 정점을 찍고, 2세경에는 감소하고,

분리불안도 시작은 같으나 감소의 연령대가 2~3세쯤 감소합니다.

-낯가림은 객체의 영속성인 "보이지 않아도 여전히 존재한다"를 이해하게 되며 자기와 타인을 구분 지을 수 있고, 분리 불안은 애착을 기반으로 예측되지 않을 때 더 공포를 느낍니다.


공통점:

-애착과 관련이 있고, 인지 발달 중에서도 객체 영속성을 이해하게 되고, 불안해지면서 편도체 활성화로 울고 매달립니다..

-둘 다 불안을 표현합니다. 울음, 몸 가리기, 부모에게 많이 의존하게 됩니다. 낯가림이 심해지면 분리불안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80% 이상 자연스럽게 모든 아이들이 경험합니다. 없으면 오히려 발달 지연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개인차가 크지만, 자연 소실 가능합니다. 너무 과잉 보호하는 환경을 만들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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