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모와 한참 통화를 하신다.
외할머니께서 중환자실로 이동하셨다고 한다.
연세가 많으신 외할머니가 최근에 코로나19를 잘 견뎌내셔서 안도했는데 중환자실이라니…
엄마가 마음 아파하시니까 우리도 마음이 아프다..
엄마는 외할머니를 뵈러 가실 때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엄마도 엄마가 보고싶어”
그렇지.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지..
우리가 엄마 품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엄마’를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따수워지듯
엄마에게도 외할머니가 그런 존재일텐데…
엄마도 엄마가 그립고 더 자주 보고 싶으실 텐데…
우리만 엄마가 필요한 줄 알고,
엄마가 외할머니를 얼마나 그리워할까는 좀처럼 생각해보지 않았던거 같다…;;;
‘엄마 미안해…’
“아무래도 지금 외할머니 뵈러 가야겠어.”
‘임종전 면회’라 하시며 떨리는 엄마 목소리…
어쩐지 엄마가 요며칠 하루종일 힘 없이 누워만 계시더라니…..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