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2066년, 인류의 자가 격리
그렉 이건의 '쿼런틴'은 2066년, 별들이 사라진 후 지구가 우주로부터
격리된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소설은 양자역학과 의식의 본질을 탐구하며,
인류와 자연계의 관계가 첨단 기술과 의미의
탐구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다룬 수작입니다.
소설은 '버블'이라는 신비한 힘의 장이 지구 주위에 나타나 모든 거주자들을
안에 가두어 놓은 세계를 그립니다.
이 버블은 뚫을 수 없으며,
사람들은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검역협회는 이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 과학 연구에 투자하고,
과학자들은 버블의 영향으로
현실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을 발견합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버블>은 결코 인류를 가뒀던 적이 없다.
단지 인류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눈에 보이도록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갇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무한대의 자유라는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강제로 직면해야 했기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양자역학의 개념을 통해, 소설은 인간이 관측함으로써 우주의 가능성을
하나로 수축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능력 때문에 인류는
우주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존재로 묘사되며,
이것이 인류가 우주로부터 격리된 이유입니다.
"일상생활의 수많은 국면이 개인 선택의 대상이 되어버린 지금,
뇌가 그 사실을 견디지를 못하는 것이다.
글자 그대로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것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고 과정에 새로운 계층을 덧붙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엄청난 힘과 자유로부터 자기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런 사고는 무한대의 역행에 가깝다.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싶어 하는지를
결정하고 싶어 하는지를
결정하고 싶어 하는 꼴이다."
별들이 사라진 후 30년이 지난 2066년, 전직 경찰인 닉 스타브리아노스는 정신병원에서
사라진 로라 앤드루스를 찾는 임무를 맡습니다.
그의 추적은 그를 뉴홍콩으로 이끌고,
BDI(Biomedical Development International)에 잠입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는 BDI 경호원들에게 붙잡히고, ARS라는 조직에서
실험 중인 포콰이 박사를 경호하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됩니다.
그렉 이건의 소설 "쿼런틴"은 206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나노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두뇌 신경을 재구성해 모든 인간이 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설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사립 탐정인 주인공이 실종된 사람을 찾기 위해 뉴홍콩으로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양자역학을 중심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정신병원 격리병동에서 사라진 로라 앤드루스를 찾는 임무를 맡게 되고,
그녀가 뉴홍콩으로 갔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Biomedical Development International(BDI)에 잠입합니다.
하지만 결국 BDI 경호원들에게 붙잡히고, ARS라는 조직에서 실험 중인
포콰이 박사를 경호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마음의 병은 천년왕국의 신봉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버블열>이라는 것이 돌았다. 지구부피의 8조 배에 달하는
공간에 갇혔다는 생각이 야기하는
히스테리컬 하며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폐소공포증적인 반응이 나타났던 것이다."
소설은 또한 '모드'라는 개념을 소개하는데, 이는 나노장치를 이용해 신경 조절을 하여 특별한
사고방법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P3 모드는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게 하고 고도의 지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좀비 보이스카우트 모드'는
극도의 슬픔과 고통을 잊게 해주는 모드입니다.
"이봐요, 걱정하지 말아요. <ASR>는 <버블>의 존재 이유가 인간에 의한 가능성의 고갈을
방지함으로써 우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당장 전 세계에 발표하지는 않을 테니까.
사람들은 설명이 없었어도
<버블>이 출현한 것만으로도 난리를 쳤잖아요.
진실이 너무나도 폭발력이 큰 탓에,
사람들이 그걸 오해하는 쪽이 위험할지, 아니면 그걸 제대로 이해하는 쪽이
더 위험할지 갈피를 못 잡겠군요.
인간의 지각이 우주 대부분을 소멸시켰다.
인생이란 다른 버전의 나 자신을 끊임없이 학살하고 행위다.
대중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던져주면,
그걸 중심으로 도대체 어떤 컬트 교단이 생겨날지 상상해 봐요."
1. 닉 스타브리아노스
군 출신의 사립탐정으로, 로라 앤드루스라는 실종 환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뇌의 신호와 기전을 잘 이용하여 감정과 감각을 필요에 따라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로라 앤드루스
정신병원에서 사라진 인물로,
닉이 찾는 주요 대상입니다.
3. 포콰이 박사
ARS 조직에서 실험 중인 인물로,
닉이 새로운 임무로 경호하게 됩니다.
'쿼런틴'은 과학적 탐구와 철학적 질문을 결합하여, 인간의 의식과 기술, 그리고 우주와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의식이 기술에 의해 시뮬레이션되거나
복제될 수 있는지, 의식의 철학적 함의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성찰하게 만듭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SF 장르를 넘어서, 인간 조건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과학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그렉 이건은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의식의 본질과 우주의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쿼런틴"은 양자역학의 이론을 현실 세계로 치환한 듯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양자역학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들도 책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양자역학의 호수에 빠진 듯한 느낌을 주며,
독자들에게 지적 유희의 끝판왕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별들은 사라졌지만,
애당초 별들이 우리 것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인류가 실제로 잃은 것은,
별들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는
환상뿐인 것이다.
<브런치의 구조는 워프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