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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민승 Aug 22. 2022

메타에서의 마지막 날

정든 공간을 떠나는 순간을 담아보았다. 

페이스북-와츠앱에서의 첫날이라는 글을 쓴 지 6년이 흘렀다. 그리고 이 글은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글이다. 돌이켜보면 인생에 이렇게 오랫동안 한 기관에 머물러 있었던 적은 처음인 거 같다. 6년 반 정도를 다녔으니 국민학교 시절보다 길게 다닌 거다. 처음엔 많이 긴장했지만, 많이 배웠고, 많이 즐거웠다. 무엇보다 좋은 쪽이던 나쁜 쪽이던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회사의 한복판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일하며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하고픈 뒷이야기들이 많지만 차차 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몇 장의 사진으로 아쉽지만 마무리를 해볼까 한다. 




마지막 아침 식사. 크림을 넣어 만든 스크램블과 과일, 그리고 미니 크로와상
좋아했던 캠퍼스를 한바퀴 도는 산책길. 점심먹고 매일 걷곤 했었다. 
 옥상 정원
회사 캠퍼스 주변에 여우가 산다. 2번쯤 직접 마주치기도 하였다. 
옥상 정원의 잔디밭
좋아했던 뷰 
복도 중간에 박스가 놓여있고, 아이들이 커서 놀지않는 장난감을 서로 공유하게 할 수 있게 하였다.  
옥상에서 보는 레드우드 트리 
막상 직접 하는 사람은 본적없는 운동 하며 일하는 책상
회사 뮤직룸. 
인증샷도 하나 찍고 
몇개 더 사놀껄 그랬나
마지막 점심은 고기+고기로 



참으로 많은 추억을 쌓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팀을 크게 키우며 많은 디자이너들을 인터뷰하고 멘토링 하였으며, 무엇보다 전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마음껏 디자인해봤다. 이런 기회를 주었던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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