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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돌의 책 글 여행 Jun 15. 2024

[김앤김 온북클럽] 독서토론 16기 모집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7월 10일(수) pm9시-



나용이 어렵거나 분량이 많거나 낯선 분야는 읽기 어렵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는 이런 장벽을 넘을 때 필요한 튼튼한 시장이다. 조금만 손을 내밀어 몸을 기울이면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잘 잡아준다. 믿을만한 균형추와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고 만나는 자리는 고정관념의 사방을 찍는 하나의 사진관이다."
- <질문하는 독서의 힘>, 24쪽






지난 수요일 <김앤김 온북클럽> 15기 독서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도서는 김민식 작가의 『외로움 수업』이었는데요. 이 책은 김민식 작가가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인생의 파도를 넘어가는 50가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의 별점은 3,7점에서 4.1점으로 평균 4점 내외였고요. "책을 소개하며 인용한 구절과 밑줄 친 문장이 많아서 좋았다.", "매달 좋은 책을 추천해 줘서 다각적인 방향으로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등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참여자들과 외로움에 대한 해소법을 공유하며 위로와 힐링의 시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면 15기 『외로움 수업』  별점 및 소감과 16기 『심판』 도서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 볼게요 :)




16기 별점 및 소감 『외로움 수업』

써* 님 (4.1점) : 앞으로의 제2의 삶에 대한 고민 중이었는데 지금도 늦지 않았고 준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MBC 피디라는 직업과 물질적으로 어느 정도 풍요로운 작가님하고 나를 비교하니 공감이 조금 어려웠다. 내 삶을 돌아보며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온북클럽에서 매달 좋은 책을 추천해 줘서 다각적인 방향으로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역시 책은 가까이해야 한다.

 *기 님 (4점) : 책을 소개하며 인용한 구절과 밑줄 친 문장이 많아서 좋았다. 외로움 매뉴얼 7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반복되는 내용이 많고, 인간관계 등 자기 계발 내용이 많아 진부하게 느껴졌다. 토론 중 외로움은 소통의 문제라는 써*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배움의 끈은 죽을 때까지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나* 님 (3.7점) : 나는 외로움을 잘 모른다. 이분은 외로움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같은 걸 느꼈다. 50대는, 60대는 그럴 것이다, 그런 부분에 반감이 느껴졌고 중복되는 내용과 진부한 면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써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 대신 군데군데 좋은 글귀들이 많아서 상쇄시켜 줬다.

곰* 님 (3.8점) : 제목을 보고 외로움에 대해 본질적으로 풀어낸 책인 줄 알고 읽었는데 작가의 이야기와 해결책 중심으로 전개되어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토론에서 참여자분들이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 (글쓰기, 기도,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어지기)을 말씀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베* 님 (3.7) : 외로움이라는 주제에 대한 접근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토론을 통해 한 가지라도 얻을 거라는 기대를 했다. 역시 오늘  참여하시는 분들이 정의하는 외로움에 대한 해석과 해소법이 도움이 되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는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토론이었다.

옥* 님 (4점) : 한 해에 200권 이상 다독한 책을 기록하고 인용해서 글로 써 내려간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삶의 과정을 루틴으로 극복하며 성장하는 내용도 와닿았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하지만 외로움에 대한 깊은 사유가 부족한 데에 아쉬움이 남는다.






독서토론 16기 모집 『심판』

7월 10일(수) pm 9시- (90분 내외)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82072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글을 발표해 오다가, 드디어 1991년 120여 차례 개작을 거친 『개미』를 출간,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한 『타나토노트』, 독특한 개성으로 세계를 빚어내는 신들의 이야기 『신』,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난 인류의 모험 『파피용』, 웃음의 의미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웃음』, 새로운 시각과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단편집 『나무』, 사고를 전복시키는 놀라운 지식의 향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천3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심판』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막에서는 수술 중 사망한 주인공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천국에 도착하여 변호사 · 검사 · 판사를 차례로 만난다. 제2막은 주인공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는 절차가 진행되며, 제3막은 다음 생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주인공은 방금 전 사망한 아나톨 피숑. 살아 있을 때 판사로 일했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자마자 피고인의 처지가 된다. 골초였던 그는 폐암에 걸렸고, 인력이 부족한 휴가철 한복판에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소생하지 못한다. 그는 이제 심판에 따라 천국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태어나야 할 수도 있다. 과연 아나톨은 사형, 아니 다시 태어나야 하는 〈삶의 형〉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상상력과 유머가 빛나는 희곡


〈죽은 자를 심판한다〉라는 묵직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심판』에 대한 해외 언론평은 하나같이 이 작품의 유쾌함에 주목했다. 유머는 언제나 베르베르 작품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 요소였지만 평소의 장편소설들과 비교해 상당히 압축적인 분량과 구조를 지닌 『심판』에서 더욱 돋보인다.

이번 작품에서 지상과는 다른 가치 체계와 도덕규범이 작동하는 천상 법정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사회적 문제나 편견 등을 자연스럽게 툭툭 건드린다.


생전에 판사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심판을 받게 된 아나톨 피숑의 이야기. 정말 유쾌한 작품이다.

- '페미냉Feminin'

 

가볍고 톡톡 튀는 유머가 가득한 희곡.

- '블랑Vlan'

 

재미있게 비틀린 유머, 다채로운 이야기.

- '렉스프레스 스위스L’Express Suisse'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지나치게 평온하고 지나치게 틀에 박힌 삶을 선택하고,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등한시하고, 운명적 사랑에 실패함으로써 피숑 씨는 배신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엘리자베트 루냐크의 꿈을 배신했어요.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배신한 셈이죠.
- 『심판』, p.133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싶은 분

- 책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싶은 분

-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싶은 분

- 독서 토론이 궁금하신 분

- [김앤김 온북클럽]이 궁금하신 분


✅️ 이렇게 토론하면 좋아요

독서 토론은 책을 중심으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같은 주제로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1. 발언 신청을 할 때에는 손을 들어 의사를 표시합니다.

2. 진행자가 발언권을 주었을 때 발언 시간은 2분 내로 제한합니다.

3. 독서 토론은 경청에서 시작됩니다. 진행자나 참여자는 모두 다른 사람의 발언에 집중하여 경청해야 합니다.


✅️ 어떻게 진행하나요?

- 날짜 : 7월 10일(수) 저녁 9시~ (90분 내외)

(※ 매월 1회 2주 차 수요일 저녁 9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서 선정은 독서토론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돕는 책으로 선정하며 문학/비문학 구분 없이 선정합니다.)

- 토론 논제와 온라인 줌(Zoom) 링크 2일 전 오픈 채팅방 공유

- 토론 순서 : 별점과 소감 나누기, 자유논제, 선택 논제, 토론 후기 등

- 기타 : 줌 화면을 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부득이하게 켜지 못하는 경우 끄고 참여합니다. 줌 사용, 독서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사전에 진행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어떻게 신청하나요?

- 신청방법 : 폼 신청해 주세요.

https://forms.gle/DpPW4Z17L4gETa8i7

또는 아래 오픈채팅방으로 문의하시면 입금 계좌를 보내드리고 확인 후 7월 초에 오픈 채팅방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 참가 비용 : 1만 원

- 환불 규정 : 1일 전(화요일 자정)까지 100% 환불

- 선착순 모집 : 10인 이내

- 문의사항 : 오픈 채팅방

https://open.kakao.com/o/snjZni7f


✅️ 독서토론 진행 리더

《옥돌여행 》

브런치 작가. 숭례문학당 독서토론(리더/심화/고급)과정을 수료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런치와 블로그에 서평 쓰기를 2년 이상 실천 중이며, 월간 <법무사> 지에 서평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문학, 심리학을 공부했고,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공저로 <행복더블클릭> <이제야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출간했습니다.

《veca》

브런치 작가. 독서지도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리더/심화/고급)과정 수료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중랑학당 독서동아리 리더양성(입문/심화) 과정 수료.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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