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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돌의 책 글 여행 Oct 29. 2024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 《미움받을 용기》 함께 읽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1, 2 함께 읽기 모집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 

《미움받을 용기》 함께 읽기 모집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1, 2 —






https://shdang.kr/programDetail/Swr6NcF8ZmKzHsCA9



     모든 고민은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남의 눈을 너무 신경 쓰거나 늘 타인의 의견에 나를 맞추며 누군가에게 미움받을까 봐 두렵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변화 없이 살아가기에는 남아 있는 날들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 《미움받을 용기》를 함께 읽고 사유하며 삶에 적용해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통해 한 걸음 성장하는 용기를 내볼 수 있습니다.





철학자 : 어쩌면 자네는 선글라스 너머로 세계를 보고 있는지도 몰라. 그런 상태에서는 세계가 어둡게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 그렇다면 세계가 어둡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선글라스를 벗으면 되네. 맨눈에 비치는 세계는 강렬하고 눈이 부셔서 절로 눈을 감게 될지도 모르네. 다시 선글라스를 찾게 될지도 모르지. 그래도 선글라스를 벗을 수 있을까? 세계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자네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 그게 관건이지

청년 : 용기요?

철학자 : 그래. 이것은 용기의 문제라네.

청년 : ……음, 좋습니다. 반론할 말이 산더미 같지만 나중에 하기로 하고 다시 묻겠습니다. 선생님은 "인간은 변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죠? 제가 변한다면 세계도 단순하게 변할 것이라고요.

철학자 : 물론이지. 인간은 변할 수 있어. 그뿐 아니라 행복해질 수도 있지.

청년 : 어떤 인간도 예외 없이요?

철학자 :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지금 이 순간부터.”

— 《미움받을 용기》 1권, 13~14쪽에서.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의 사상을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라는 문답 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1권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제시했다면 2권은 사랑과 진정한 자립을 위해 나아가야 할 행동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두 권의 책은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는 지도와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 연구자 ‘기시미 이치로’의 통찰력 있는 해석과 작가 ‘고가 후미타케’의 맛깔스러운 글이 만나 마치 연극을 보는 듯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철학자의 주장에 반박하는 청년의 의견이 현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 미래 지향적이고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했습니다.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쳐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립니다. 데일 카네기, 스티븐 코비 등에도 큰 영향을 끼쳐 '자기 계발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들러는 인간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존재'이며, 지금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문제를 직시할 '용기'가 있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자유도 행복도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러의 심리학을 '용기의 심리학'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기시미 이치로(1956)는 일본의 철학자입니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중에 철학을 전공하면서 '아들러 심리학'을 병행 연구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과 고대철학에 관해 왕성하게 집필과 강연 활동을 펼쳤습니다. 《미움받을 용기》(2014)가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아들러 심리학의 새로운 고전이 되면서 국내외 많은 ’청년‘들을 상대로 활발하게 강연 및 상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 아들러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고문입니다. 저서로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강의》,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등 다수의 책을 썼습니다.



     고가 후미타케(1973)는 서적 라이팅(이야기를 듣고 집필하는 형식)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의 프리랜서 작가로, 비즈니스 서적을 비롯해 논픽션 등 수많은 베스트 셀러를 탄생시켰습니다. 리듬감과 현장감 넘치는 인터뷰 원고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20대 후반 '아들러 심리학'을 접하고 몇 년에 걸쳐 ’기시미 이치로‘ 씨를 찾아가 아들러 심리학의 본질에 대해 문답식으로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철학의 고전, 대화 형식을 취한 《대화편》을 모티브로 삼아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단독 저서로는 《스무 살의 나에게 추천하고 싶은 문장 강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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