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니스트 헤밍웨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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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작품 함께 읽기> 18기에는 1954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을 함께 읽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입니다. 그는 일리노이주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군대에 입대해 전방 구급차 운전병으로 활약하다가 심한 부상으로 집에 돌아왔는데요. 그가 겪은 전쟁 경험은 《무기여 잘 있거라》의 기초가 됩니다. 그는 작품의 주제로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에 평생을 몰두했습니다.
— 뉴욕 타임스
— 김욱동(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 통번역학과 교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쓴 전쟁소설입니다. 헤밍웨이는 1937년 특파원 자격으로 직접 스페인을 찾아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취재한 것을 토대로 이 소설을 썼습니다. 전쟁의 잔혹함과 비인간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으며, 공동의 가치와 연대의 중요성을 부각해, 이전보다 원숙한 사회의식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1940년에 출간되어 몇 달 만에 무려 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소설 부문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주인공 ‘로버트 조던’은 1937년 5월 과다라마 산맥의 어느 계속에서 세고비아 공격의 사전 단계로 철교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던 게릴라 대원들과 아내 ‘필라르’의 도움으로 작전 준비를 해 나가던 그는 ‘마리아’라는 처녀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통해 열정과 희망을 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