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I know you love Paris

by MARCO김

요새 그냥 제목을 영어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글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뜻을 정확하게 말해주지만 -간혹 말을 흐리게 하는 경우 다르지만 영어는 내가 뜻한 의도 뜻하지 않은 의도를 다 전달해준다.

하지만 제목에 쓴 저 문장은 내가 전하고자 하는 뜻은 하나뿐이다.

나는 이제 파리가 좋다. 파리를 사랑하는데 1년이 걸렸다.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지하철의 노후화와 노숙자들, 소매치기, 영어를 하면 돌변하는 사람들. 그럼에도 이제 나는 파리를 사랑하고 있다.


파리를 여행하는 방법은 참 많이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하루 종일 머물기, 멋진 뷰를 가진 카페에 앉아서 커피 마시기, 에펠탑 앞 잔디밭에 누워서 에펠탑 바라보기 등. 하지만 나는 1일권 하나 끊고 지하철역 아무 데나 가길 권한다. 낯선 파리는 이 낯선 동양인을 반겨준다. 참, 숫자나 인사 정도는 꼭 불어로 해야 반겨준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카페의 야외의자는 거리를 향해 나란히 놓여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의자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앉아있고 싶다.


1c10f1b9f0dea0a331e85e8fb73578fd.jpg
2b707d132f5221d016f25bb384a4e9ac.jpg
2f75bbfa4678db6d036f934a9f69c159.jpg
6e5ec687dd684d328c46c8a8e4b10db7.jpg
3951828424cc4ddc17f52d8e9438e1b8.jpg
be1770fecc83101b8a8c328b45648743.jpg

사진출처- http://www.freeqration.com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Late Spring in Eur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