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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Nov 10. 2023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이란

신선 배아 이식 & 냉동 배아 이식의 차이


결혼연령이 늦어진 요즘 자연스럽게 임신도 늦어지고 있다. 나이가 차서 결혼하는 게 흠도 아니고 잘못도 아니지만 안타까운 것은 아이를 생각한다면 일찍 결혼해서 젊은 부모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이가 먹을수록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난임의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보통 만 25세부터 서서히 저하되어 35세가 넘어가면 급속도로 빨라진다. 난소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책임지고 배란이 이루어지는 곳이기에 가장 중요한 곳이다. 약 2백만 개의 원시난포를 갖고 태어나는데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고, 노화로 난소기능도 떨어지는 게 문제다.


출처 : 픽사베이



임신도 어렵지만 출산 후 육아까지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결혼 후 1년 안에 임신이 안 되면 찾는 병원이 바로 난임 병원이다. 난임 병원을 찾으면 기본적으로 하는 검사가 있고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법이 바로 인공 수정이다. 때에 따라 결혼하고 몇 년이 지났는지 확인하고 시급해 보이면 인공수정을 건너 띄고 시험관 아기로 진행한다.


인공수정은 자궁 내에 인공적으로 정자를 넣어 수정시켜 임신이 되는 방법이다. 정확히 ’ 자궁 내 정자 주입술‘이라고 말한다. 인공 수정을 해도 여성인 경우에는 자연 배란 주기에 맞춰서 시도할 수도 있지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유도제를 복용하거나 과 배란을 일으키는 주사를 맞고 진행한다.


초음파를 보며 난포 터지는 시기를 예측 후에 인공 수정을 진행한다. 남성인 경우에는 인공수정 2시간 전에 정액을 채취하면 끝나는 대체적으로 간단하다. 대신 정자의 운동성이 정상일 경우에 시도한다. 정액 채취한 정자 중에서도 우수한 정자만을 골라 특수 처리하여 가느다란 관에 주입시켜 주면 끝인데 자연적으로 수정될 확률은 낮았다.


인공수정은 시험관 아기 시술에 비해 방법도 쉽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성공률도 10 ~ 20% 확률로 저조하다. 병원에서도 난임 기간이 짧고 경미한 경우에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체외 수정 시술 모식도 medart  출처




시험관 아기 시술은 인공 수정과는 달리 정자와 난자를 각각 채취하여 체외에서 수정시켜서 수정된 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주입시켜 착상시키는 방법이다. 시험관 아기는 과정도 복잡하고 병원에 자주 방문해야 하는 단점도 있지만 시술 비용도 비싸고 보험이 안 되는 약제 부담이 크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의 몸에서 난자를 채취하는 게 우선이다. 생리 2~3일부터 배란유도약과 주사를 통해 과 배란을 유도한다. 과 배란을 유도하는 이유는 여러 개의 난자를 만들어서 수정란을 만들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식 후 남는 배아는 급속 냉동하여 착상에 실패했을 경우 다음 냉동(동결) 배아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왜냐면 한 달에 하나씩 나오는 난자가 공난포일 경우도 있고, 배란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병원도 자주 방문해서 초음파도 자주 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훨씬 힘든 시술이다. 호르몬제제나 배란유도제를 통해서 난자를 채취하는데 전신 마취를 한 후 질 초음파 유도 하에 가는 바늘을 이용해 난자를 채취하는데 마취가 깨면 고통이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다. 남성의 경우에는 난자 채취 후에 2 ~3시간 후에 정자를 채취한다. 특히 난자 채취 후 부작용으로 ’ 난소 과 자극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증상으로는 배가 팽팽해지면서 통증을 느끼고, 복수가 찬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과 널 띄는 감정기복으로 우울증까지 온다. 여러 개의 난포를 키우기 위해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서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임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출처 : 픽사베이


시험관 아기 시술에는 신선배아 이식과 냉동 배아 이식도 있다. 난자를 채취한 후 배아를 키워서 2~5일 뒤에 곧바로 자궁내막으로 이식하는 것이다. 냉동(동결) 배아 이식은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수정한 후에 그 달에 바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3~5일 배양된 배아를 급속 냉동시켜서 다른 배란일에 맞춰 이식을 받는 것이다. 문제는 어느 것이 더 착상될 확률이 높은 가인데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확률로 따져보면 냉동(동결) 배아가 임신 성공 확률이 높았다.




나 또한 신선 배아 이식도 해보고 냉동(동결) 배아 이식도 했지만 첫아이는 냉동(동결) 배아로 착상하여 임신에 성공하고 둘째는 신선 배아 이식으로 성공했다. 돌이켜 보면 난자 채취 후 바로 이식하는 신선 배아 이식은 여성의 몸이 굉장히 피로한 상태일 때 이식하는 방법이다. 특히 한 달에 한 개씩 나오는 난자를 과 배란하여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한 상태여서 사람에 따라 복수가 차거나 주사기로 복수를 빼내거나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오랜 난임을 겪은 부부는 신선 배아를 이식하게 된다. 하루빨리 임신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기 때문이다. 몸 상태에 따라 성공률은 다 다르듯 신선 배아로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할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상황에 따라 이식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출처 : 픽사베이




배아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을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아마 자연임신으로든 생각할 수도 없고 해보지도 않을지 모른다. 대신 난임을 겪는 부부들은 반은 의사가 될 정도로 몸의 소리에 반응하고 귀 기울인다. 더구나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는 배아도 등급을 나눈다는 게 조금 서글펐다. 누구나 상급이 되길 바라지만 성적표처럼 5단계로 나뉜다. 난임 부부는 서로가 노력하고 애써야 한다. 여성이 훨씬 더 힘든 일이겠지만 남성 또한 항상 그 옆에서 고통을 지켜보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어서 대신해주고 싶다고 토로했다. 질 좋은 난자와 정자를 채취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식습관과 생활을 하고 몸의 온도를 높이는 걷기 운동을 하고 영양제도 챙겨 먹어야 한다. 특히 음주는 함께 멀리하고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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