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스튜디오를 오픈해야겠다
계획 없이 떠난 제주도
우연히 발견한 카페마요피
2개의 CD를 빌려올 수 있다.
추억의 체리필터가 보였다.
하나는 once로 가져왔다.
이상하게 눈물이 난다.
올해 참 힘들었던 내 모습에 대한 위로이자 어렸을 때 내 모습이 하나씩 생각이 올라왔다.
숙소도 같이하는 곳인데 담에 꼭 머물러봐야지
초등학생 때 장래희망을 적는 칸이 있었다.
나는 음악피디로 적었다.
고등학생 때는 라디오피디가 되고 싶었다.
방송국에 대한 로망도 있었겠지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았다.
외로움을 많이 타던 나에게 라디오는 딱이었다.
좋아하는 음악만 테이프를 몇 번이나 돌려서 다시 듣곤 했다. 중학생 때 연극을 준비한다고 음악감독 역할을 했는데 어린이날 선물로 사주셨던 시디플레이어를 낑낑대면서 들고 가면서도 행복해했던 나였다.
나도 어른이 되어서 라디오피디가 되어 음악을 선곡하고 사연을 채택하고 원고를 써보고 그런 일을 하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원하는 직업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근접한 일을 하기 되었다. 하지만 음악을 함께할 수 없는 일이라 그런지 마음에 답답했나 보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누군가 내가 선곡한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해하는 것이 나도 덩달아 좋았다.
항상 생각하는 것, 음악은 영혼의 언어이기에 누구와도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체리필터 낭만고양이 들으니 어릴 때 음악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내가 왜 다시 피아노를 하게 되었는지
우연은 아닌가 보다.
어쩌면 내 마음속에서 계속 말하고 있는 나의 욕구를 그동안 덮고 있었던 것이었겠지
드디어 꿈꾸던 음악스튜디오를 오픈할 것 같다. 30세에 도전한 피아노가 전공에서 직업까지 가게 된다.
사실 여행 오기 전 생각보다 견적이 예산한도보다 높게 나와서 내가 이 금액을 주고라도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제주에 왔다.
하필 들려오는 체리필터의 Special 가사
“태양은 당신을 위해 떠요
뭐! 어때요 alright! 하고 싶은 걸 해요!“
음악으로 회복되는 꿈 꾸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어렸을 때 라디오라는 매체로 행복했던 나처럼 이제는 공간이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들고 싶다. 나는 음악이랑 같이 해야 하는 삶인가 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당분간 원래 했던 일과 병행하며 해야겠지.
아! 제주 와서 드는 생각의 정리
다른 이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각자의 시간이 다른 것이다.
다 똑같은 모습이 행복한 건 아니다.
열등감이 강해서 비교의식도 질투도 많은 사람이어서 잘되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어쩌면 그분이 나를 향한 계획보다 나의 생각대로 이끌어온 삶이 지쳤던 것 같다. 물론 열등감이 동력이 되어 성장했지만.
여하튼 각자의 고유함은 모두 다르다.
나도 마찬가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자
카페마요피에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가네:)
이곳,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