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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은 Mar 27. 2024

엄마가 들려주는 차별이야기

정치하는 엄마들 기획으로 모알보알이라는 출판사와 함께 여러 차별 이야기 중 한 꼭지인 노동에서의 차별을 맡았어요.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엄마의 활동을 넣어 이야기를 풀기로 했어요.


이렇게요?


반올림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영은입니다.


반올림은 2007년 삼성 반도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황유미 씨를 시작으로 삼성직업병 문제를 제기하고,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시작한 단체입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 클린룸이라는 깨끗한 노동환경에서 일한다는 자긍심을 가졌던 이들이 백혈병, 뇌종양, 유방암, 희귀 질환 등을 앓는다는 제보가 반올림에 들어왔고, 수백 건의 산재 신청과 인정, 10년에 걸린 역할조사로 위험성 확인, 최근에는 자녀의 건강손상에 대한 산재까지도 이뤄졌습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 정규직, 최첨단 산업에서의 노동환경의 진실은 작은 사업장, 비정규직, 다른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앞선 조건이라 사회적인 이슈로 만들기 어려웠지만, 주목을 받은 뒤 집중도는 커진

듸 위험의 외주화 문제는 잘 조명받지 못하은 듯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을 할 당시 국회 앞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요. “유미 씨가 정규직이 아니었다면? 삼성에 다닌 것이 아니었다면?” 모든 사업장에서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건강하게 차별 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는 이야기


비정규직이 뭐야? 어린이에게 말하면 어려운 데, 학교 안에서의 교사, 돌봄 전담사, 급식노동자 등이 이야기로 풀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다 같이 존중받아야 마땅할 노동인데 차별이 이뤄지는 현실을, 쉽게 설명하고 고마움과 또 연대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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