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디자이너 이야기
얼마전 디자이너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었다.
제목은 위와 같이 "디자이너의 대우가 점점 퇴보하는 현실" 에대해서 썼었고
나름 이 내용이 업계 디자이너분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 모양인지
조회수와 댓글이 꽤 많이 달렸었다.
이때는 내가 끌어오르는 분노에 나도모르게 날것 그대로 정리하지 않은채
글을 써내려 가서 두서가 없었다.
물론 글을 쓸때는 늘 분노에 가득차있거나, 슬픔이 가득차 있을때이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지금 어느덧 웹디자이너 7년차 가까이 되었고,
회사를 잘고르지 못하면 경영악화로 잘리거나, 회사내 기획자 혹은 대표의 갑질에 지쳐
멘탈이 탈탈 털려 공황장애를 얻을 수 있으며 (본인의 이야기임)
괜찮은 조직 분위기의 회사에 입사하더라도 만능디자이너 (기획, 촬영, 영상편집, CS, 배송 등등 + 주말에 전단돌리기) 모든걸 다하는 한명의 에이전시로 활약하며 반복되는 야근으로 결국 건강악화로 퇴사하게 된다.
아 이모든것은 내이야기이다.
참으로 화려한 대 서사시가 아닐수 없다.
그래서 그렇게 겨우 망신창이가 된 몸으로 또다른 회사를 서치할때
생각이 많아지게된다.
구인공고를 봐도 이건 디자이너를 구하자는건지 대놓고 노예한명을 뽑는건지
아리송하기만 하고 보면볼수록 화까지 치밀어 오른다.
게다가 십년전하고 연봉도 차이가 없으며
되려 원하는 스킬은 더욱더 늘어만 간다.
영상편집에 CSS, HTML, 퍼블리싱, 상세페이지 작업에..등등...
이정도 스킬로 활약할수 있는 능력치면 사실
회사를 차리는게 낫지 않겠는가?
내가 더욱더 화가나는것은
이렇게 원하는게 스킬 종목이 늘었는데 왜 !!
그에 따른 대우는더 척박하냐는 것이다.
업무 프로세서를 봤을때도 그렇다.
디자이너의 고유 영역을 존중해서 아웃풋을 의논하는것이 아닌.
모두가 저마다 기획자도 개발자도 심지어 온 직원이 전부
디자인 전문가가 아닐수가 없다.
누구나 쉽게 건드릴수 있는 보이는 직업 = 디자이너?
이 가치가 손상되어 버리니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만 있으면
누구나 다 디자인을 할수 있을꺼란 착각들을 많이한다.
----->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