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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May 04. 2018

어떤 게임은 전능감에 빠져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게한다*

2018.5.2 한 문장

* 안느 르페브로, 100% 위니캇, 192쪽


게임과 놀이는 다르다. 게임은 사람들의 행동에 반응하지만, 놀이는 환상을 이용하고, 온 몸을 이용한다.

게임으로 인해 변하는 특성 중 가장 어려운 일은 게임 속의 전능감에 빠져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험을 하는 일이다.

세상은 게임처럼 쉽지 않다.


'게임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화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전부 자기로부터 비롯된다고 착각하게 되는 마법의 세계 안에서 살고 있다. 이것은 요람에서 딸랑이만 흔들면 젖병이 눈앞에 등장할 것이라고 믿는 아기처럼 사는 것이다' -- 안느 르페브르의 말..


오늘도 세상이 너무 살기 힘들다라는 청소년이 여럿이었다.

살기가 힘들다는 그들의 힘듦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일부 아이들에게는 게임보다 힘듦, 자신이 조작할 수 있는 세계를 벗어남, 즉 그들의 경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임 경험에 빗대어 힘들다고도 말한다고 볼 수도 있다.

게임에서는 우주를 정복했지만, 현실에서 그들은 사소한 문제 하나를 정복하지 못하고 번번히 패배한다. 그러므로 현실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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