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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woo Kim Mar 02. 2021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성장하기

의미 있는 잡담


이걸 읽는 시간이 당신의 삶을 바꿔놓은 순간이었으면 좋겠다. 매 순간이 어렵지만 돌아보면 매 순간이 기회였음을.... (C의 유전자 300페이지 즈음)



들어가며

최근에 업무적으로 여러 변화를 맞이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변화들은...

첫째, 1년 6개월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프로젝트로 업무 경험 개선을 위한 전략기획 컨설팅부터 프로덕트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양산과 개선 업무까지 맡아 총 9개의 프로덕트를 릴리즈 하는 것을 마쳤습니다.

둘째, 한국에서 일한 지 2년이 지나면서 다른 회사에서의 오퍼를 받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IT에서 이슈가 되는 회사들 그리고 채용 프로세스가 좋은 회사들에게 받은 오퍼를 통해 현재 산업에서 어떠한 사람들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셋째, 그동안 열심히 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략 컨설팅 파트의 파트장이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분들과 함께 입사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회사의 전략 컨설팅 방향성과 새로운 프로세스들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며 같이 고민해볼 기회를 가지면서 소개받은 책들; "C의 유전자",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를 읽고 아래와 같은 카테고리로 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하자: C의 유전자란?

"C의 유전자"에서는 앞으로 회사는 많은 부분에서 조직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크게는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수의 C레벨(디렉터)과 그들이 의사를 결정하고 지시한 일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업은 더 이상 단계별 업무 보고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중간관리자로서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유능한 엘리트인 디렉터라면 스스로도 얼마든지 업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C레벨들이 손쉽게 오퍼레이터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기업의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에이전시들에서부터 대기업까지 직급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매니저 트랙과 실질적인 실무자 트랙을 나눠서 기업과 개인이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임원이 자기 직무에 대한 능력을 입증한 사람이라면 C레벨은 회사에 대한 조언가로서의 능력을 입증한 사람으로 C레벨은 그 분야를 책임지는 진정한 유능한 엘리트로 그들은 직장 내에서 스스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존재며 C레벨의 부는 곧 기업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아래와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을 C레벨로 찾고 있습니다.

스스로 기업에 올바른 길을 제안할 수 있는 사람

만족하지 않는 사람

성공적 과업 달성을 위해 다른 이들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

평판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

협상을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사람

그리고 이러한 C레벨에게 요구하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미리 학습해야 하며(Training)

의사결정 기회를 탐구하거나 스스로 창조해야 하며 (Opportunity)

무엇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Quick)


이러한 C레벨은 능동형 오퍼레이터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능동형 오퍼레이터를 위해서는

명분을 제공해야 하고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야 하며

보상을 확실하게 제공해야 한다.

기업의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주어진 위치에서 C레벨 혹은 능동형 오퍼레이터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일하면서 (모든 회사가 다 같지는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빠르게 C레벨의 역할을 부여받기가 쉽습니다. 프로젝트를 리딩 하거나 혹은 프로젝트를 매니지먼트하게 되면서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업무를 하게 될 수도 있으며, 회사 내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공동 목표를 이끌어내고 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을 통해 오퍼레이터를 넘어 임원이 아닌 C레벨로 가는 길을 조금이나마 빠르게 경험하고 걸을 수 있는 데에 디자인 에이전시는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N 잡러는? 먼저 직업인부터 되자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에서 직장은 남이 만들어놓은 조직이지만, 직업은 내 몸과 머리에 나는 개인기이며 누군가에게 도우미 되어 돈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며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을 오래 한다고 직업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데, 아래 연령대에 맡게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0대에는 좋아하는 것에 70 잘하는 것에 30 정도의 비중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과감하게 해 보는 시기

30대에 중반을 넘어서면 잘하는 것 70 좋아하는 것 30 정도의 비중을 두고 시도하는 시기

40대 중반이 되면 전문가로 나서게 되며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

주로 50세 전후로 직장에서 퇴직하지만 국민연금을 받는 60대까지 10여 년의 수입 공백이 발생하는 시기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 모든 사람은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이고, 자기만의 전문성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을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발견하는 사람은 자신의 직업으로 살아가게 되고,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이 만든 직장에서 불안하게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오늘날 'N 잡러'라고 칭하는 많은 사람들의 흐름과 비슷하면서 대비되는 느낌입니다.


N 잡러들에게 직장은 하나의 숫자를 더하는 데에 지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주식을 하는 것도 하나의 직업이라고 여겨지면서 회사에서의 노력, 성취감 그의 따른 보상을 기대하기보다 다른 것에서 더욱 보람을 찾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직업인이란 전문분야가 뚜렷한 사람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통해 직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디자인 에이전시는 이를 위해 너무나도 좋은 환경이라고 보입니다. 여러 산업 그리고 성격의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산업과 성격을 찾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N 잡러 가 되기 위해서는 회사 내에서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된 직업을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전략적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정글에서 살아남는 건 쉽지 않다

오늘 판을 만들고 흔들지 않으면 내일은 누군가가 어제 만든 판에 흔들려야 합니다 (C의 유전자 220페이지)


사실 책에서는 모든 것을 쉽게 말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면서  어떤 것도 쉬웠던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조금 빠르게 움직였고 예측하고 판단한 것이 조금  나은 하루하루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을   같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이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 노력하게 만드는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함께 제 성장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책을 통해 고민을 시작하게 해 준 홍지윤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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