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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빛 Apr 28. 2021

술린이를 위한 와인 초보교실

애정하는 취미에 관하여 - 와인에 진심이신 명학님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오늘의 주인공 명학님 소개


이번 주인공 명학님은 와인에 진심인 분이세요. 와인을 정말 잘 모르는데, 최근에 말벡 와인을 마시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러다 주변에 와인 잘! 알! 을 찾아, 함께 와인을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습니다.


이 이후 저는 진짜 와인을 마니 마시러다녀..텅-장 이되어버렸네요..ㅎㅎ





명학님 (은명 부부)



날마다 와인에 목말라 침만 삼키고있는 은명부부입니다!

HELLO WAPPLES : 네이버 블로그










Q. 안녕하세요 명학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프랑스와 거의 동일한위도인 한국에 태어난걸 행복해하는 와인에 빠진 와인 집착남입니다. 와인이라는 술을 알고 즐긴지는 약 1년이 넘었어요. 와인의 최적의 생장 위도인 30~50도 사이에서 태어나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Q. 와인에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사실 술을 안좋아했어요. 소주는 알코올 향만 강하고 쓰더라구요. 맥주는 목이 따갑고, 도수가 높은 술은 버거웠어요. 이러다 우연히 와인이라는 술을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매력이 있더라구요. 사실 처음엔 와인의 라벨에 홀렸던 것 같아요. 그림이 예쁘더라구요. 아주 단순한 이유였는데, 홀려서 그런지 와인의 맛도 지금 껏 제가 생각한 술과 다르더라구요. 다른 술과 다르게 인위적인 맛도 없었고, 부드러웠고, 향도 거부감없었어요.

 이렇게 와인에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Q. 와인을 먹다보면 친구들이 바디감, 탄닌감..? 을 많이 들어요. 

 선생님! 이런 기초적인 용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와인은 바디감, 탄닌감, 산도, 당도, 알코올 등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당도


당도의 경우 와인에 존재하는 당분에 따른 '드라이', '오프-드라이', '스위트'로 나누어져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와인들은 보통 '드라이'에서 '오프-드라이' 정도의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다.


 와인의 품종에 따라서 혀에 톡쏘는 감각을 유발하며,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요소인 '산도', 와인을 마실때 입을 마르게 하고 거친느낌을 주는 '탄닌', 와인의 무게를 담당하는 '알코올', 이러한 모든 구조적 요소가 함께 작용하여 와인의 전반적인 인상을 평가할수 있는 '바디감'으로 표현될수있습니다.


바디감을 어려워할 수 있는데, 모든 전반적인 인상을 평가하는게 바디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바디감은 오렌지 주스를 마실 때랑, 입안의 느낌이 다른걸 알 수 있어요. 물은 맑게 넘어간다던지, 입안의 질감이 없는데, 우유는 점도도 많고, 묵직해지는데, 이런걸 바디감이라고 해요.


바디감은 다른 요소에 영향을 받아요. 알코올이 도수가 높아지면, 바디감도 묵직해 질 수 있죠. 당도가 달아지면 입안에 가득 찼을 때 오렌지주스 느낌의 바디감이, 우유같은 경우로 극대화 될 수 있고, 탄닌이 짖으면 목에 껄끄럽거나 끝에 걸리는 묵직함이 있으면 극대화 될 수 있어요. 산도도 마찬가지로 바디감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와인을, 눈, 코, 입으로 마신다고 하는 말이 있어요. 와인은 이런 미각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도 다채롭고 향도 구분이 되요. 와인을 맛 외에도 눈, 코, 입 3가지 요소를 더 즐긴다면 더욱 더 와인에 뽕을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와인의 향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최근에 먹었던 와인에서 초코 향이 나더라구요. 초콜렛을 넣는건가요?


와인의 향은 1차, 2차, 3차 향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초코향은 오크를 숙성할 때 발현되는 향 중 하나라고해요.


1차 향은 포도에서 추출되거나 발효 과정 중 발현되는 향이에요. (식물 향)

2차 향은 발효 후 양조 과정을 통해 생성됩니다. (발효 향)

3차 향은 숙성 과정에서 나타나곤 하는데요. (숙성 향)


예를 들어서 1차 향은 순수한 과일, 꽃, 식물성 등의 향들이..

2차 향은 크림, 버터, 구운 빵 등의 향

3차향은 커피, 카라멜, 버섯, 꿀 등의 향들이라고 할 수있어요.

향에서 이렇게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만큼 맛에서도 여러가지의 형태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럼 초코향은 어떻게나요? 오크에 초코를 바르고 하는거에요?


절대 아니에요.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향이에요. 오크통을 만들기 전에 불에 지핀다고 했잖아요. 오크통 안에있는 향을 발효시키 위해 하는데, 오크통 내에서 진짜 내추럴하게 전해지는 향이에요.

나무에 따라 커피, 초콜릿이 나타납니다.





Q. 와인 메뉴판을 보면 포도 품종이 먼저 나오더라구요.

대표적인 품종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초보 교실이니 대표 품종 3개가 있어요. 까베르네 쇼비뇽, 샤도네이, 말벡이에요.  

되게 키우기 쉬워요. 30~50도 에서 키울 수 있는 품종이에요.


* 대표 품종 3개는 까베르네 쇼비뇽, 샤도네이, 피노누아입니다.


까베르네 쇼비뇽


까베르네 쇼비뇽은 프랑스 보르도의 우 메독 이라는 전통 품종이에요. 미국 나파벨리에 주로 생산하는 와인입니다. 까베르네라는 품종과 쇼비농 블랑 품종을 혼합해서 만든거에요. 원래 있던 품종이 아닌데, 괜찮아서 클론했다고 해요. 까베르네 쇼비뇽의 특징은 껍질이 두꺼워서 만들 수 있는 스타일이 와인 메이커 입장에서 다양해요. 껍질이 두꺼우면 볼드하게도, 조금만 추가해서 미디엄으로도 만들 수 있고. 다양하게 만들기 쉽기 때문에 선호해요. 까베르네 쇼비뇽은 맛은 드라이하고, 산도가 높아요.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탄닌이 강한 느낌. 과일 향도 나고, 숙성에 따라서 여러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추천 드리는 칠레인 국민 와인인 산페드로의 시데랄입니다.





샤도네이

샤도네이 와인 추천 리스트


샤도네이는 화이트 품종이에요. 샤도네이도 까베르네 쇼비뇽과 생명력이 같아요. 여러가지 스타일로 만들수 있고, 포도나무를 키우기 쉬워서 와인 메이커가 좋아해요. 땅에 따라 포도의 편차가 나기 때문에 메이커들이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특히, 화이트의 특유의 떼루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이에요. 정말 다양한 스타일이 만들어져요. 떼루와는 땅을 말해요. 백악질의 토양과 석회질의 토양이 다른데, 어디에 심냐에 따라 샤도네이 맛이 완전 달라져요.


아, 프랑스에서는 샤도네이를 샤르도네라고하는데, 대표적으로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해요. 맛은 버터리하고 오일리한 샤도네이가 나옵니다. 미국 나파벨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샤도네이는 찐해요. 고소한 향 유명해요. 프랑스 샤블리 지방에서도 샤도네이 품종을 생산하는데, 여기서 나온 와인은 샤블리라고해요. 샤도네이 품종이지만 특허처럼 샤블리라고 합니다. 샤블리는 되게 쩌릿하다 해야할까? 마시면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일반 샤도네이와 다르게 짠 맛이 강하고 이 와인에 본연한 특징이 강합니다.


저의 경우는, 화이트에 바져서 와인에 많이 빠졌어요.

샤블리와, 부르고뉴 와인과, 미국 비교해서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백문의 불여일견. 겪어보세요.





말벡



말벡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중요한 적포도 품종이에요. 가격도 좋고 품질이 좋아서 넣어봤어요. 말벡은 프랑스가 고향인 품종이지만 까베르네 쇼비뇽에 밀려 아르헨티나에서 널리 재배되고있는데요. 말벡은 전형적으로 탄닌이 많고 검은 과일 풍미를 지니는 색이 진한 무거운 바디 와인이에요. 색이 찐하고 과실향이 프루티해요. 정말 드라이한데 과실향이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와인입니다.


부드러운 탄닌에 고가도 아니에요. 3만원만 써도 우아하게 마실 수 있어요.


이마트24나 CU에 가서 트라피체 말벡이라고 아르헨티나에서 재배한 와인을 만원대에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데요. 마셔보시면 말벡의 프루티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말벡은 과일향이 짙고 뛰어난 와인일수록 두드러진다고 봅니다.



아 꿀팁은요. 요즘 뜨는 와인 품종이 있어요. 피노 그리지오와 쇼비농 블랑이 핫합니다.

요즘 트렌드는 피노 그리지오, 쇼비뇽 블랑이 탑 1, 2 입니다.


한국 사람은 워낙 까베르네 쇼비뇽, 샤도네이, 멀롯, 피노누아 이런 품종을 좋아합니다.

성지같은 느낌이면 편견들 없이, 알베리뇨도 있고 값싸고 맛도좋은게 많아요.





피노누아


까베르네 쇼비뇽이랑 반대에요. 예민해요 껍질도 얇고, 곰팡이도 취약해요. 그래서 많이 안파는데, 가격대도 비싸요. 재배하기도 어렵고. 메이킹도 어려워요. 섬세해요. 플룻 같다 해야하나? 바디감도 물과 오렌지 사이에요.





Q. 와린이에게 이야기 해주고싶은 것이 있나요?


와린이의 입장에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와인에 답이 없이 접근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와인 커뮤니티에서 이거 좋다.. 하는 것만 맹목적으로 따라간다면 처음 부터 높은 가격대의 와인들을 마주하게 되요. 그러다 보니 경험의 폭이 좁아진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냥 가까운 편의점,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의 와인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같은 만원짜리, 품종의 재배지가 다른나라의 와인을 사서 마셔본다든지, 여러가지 품종에 대해 거부감 없이 시도해본다 던지 이러한 도전이 결국에는 스스로의 와인 입맛을 만들어줄겁니다.


다만 와인구매시 WINESERCHER나 비비노 등 가격비교 앱을 통해서 합리적으로 구매하는게 좋겠죠? 최근에 지인들과 합심하여 <와인 피플>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에요.


시간되시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한번 방문해주셔도 좋을것같습니다~


HELLO WAPPLES : 네이버 블로그





Q. 와인을 사랑하는 인터뷰 감사해요.

와인에 대해 꿈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직장인이긴 하지만, 와인 자격증 시험을 보고싶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와인 비전 이런데서 고가의 돈을 주고 딸 수 있는 자격증이에요. 책들을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데, 와인 비전에 수강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어요. 궁금해서 책을 직구를 했어요. 나중에는 이런 자격증을 따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아내분과 와인샵을 운영해볼까 생각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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