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cess is a dance with Failure
작년 한 해, 엠넷 유튜브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영상은 쇼미더머니 9의 VVS라고 한다. 래퍼 머쉬베놈과 미란이가 부른 이 곡이 쇼미더머니를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이끈 곡이라고 하니 어쩐지 더 눈길이 갔다. VVS의 뜻은 다이아몬드의 등급 중 최상급 등급으로, 'Very Very Slightly', 즉 다이아몬드 내부에 흠이 있으나 확대를 해도 전문가가 발견하기 어려운 정도의 등급이라는 뜻이다. 어떤 노래인가 싶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들어보니, 역시는 역시다. 1위를 할 만한 흡입력이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인상 깊었던 것은 가사 중 ‘원망하던 과거와 춤출래’라는 래퍼 미란이의 가사다. ‘원망하던 과거와 춤을 춘다’ 어쩐지 철학적인 느낌이 든다. 그리고 재작년 코칭을 받을 당시, 나의 코칭 주제가 생각났다.
다시 꿈을 위해 달리고 싶은 나에게, 과거는 언제나 발목을 잡았다. ‘어차피 안 될 거야. 너도 알잖아. 그 진실을 이제 너도 그만 받아들여.’ 과거는 언제나 속삭였다. 경험으로 얻은 두려움은 언제나 내 몸에 살아있었고, 그 두려움을 끊어내고 다시 달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그 때 나는 다시 한번, 가장 소중한 삶의 진실을 기억하게 됐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나 자신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진실을 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중요한 것이 정말 많겠지만, 그 중에 단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될 때까지 하면 돼.’ 내가 나 자신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정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정말 삶에서 만들고 싶은 그림이 있다면, 단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포기하지 않는 것.
될 때까지 하는 것.
멈추지 않는 것.
그 간절한 그림이 삶에 나타날 때까지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계속 하는 것이 실제 삶에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성공을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많은 실패들 속에서, 처음의 뜨거운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실패가 주는 좌절 속에서 다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을까?
실패가 주는 좌절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툭툭 일어서, 다시 뜨겁게 달리는 비결은, 실패와 싸우지 않고, 실패와 즐겁게 춤추는 것이다. 실패와 싸우지 않고, 실패와 즐겁게 춤추는 순간, 열정은 다시 솟아난다. 실패와 다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실패를 원망이 아닌 감사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실패가 나에게 말하는 삶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 실패로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실패가 나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라면,
나는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따뜻한 눈으로 실패를 다시 바라보면, 반드시 그 실패는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준다. 다이아몬드의 빛이 작은 흠을 모두 가려버리는 것처럼, 우리의 실패와 그 실패가 준 상처가, 우리 내면의 빛으로 모두 가려지는 것이다.
우리 안의 빛은, 우리의 작은 실패들을 모두 가리고 남을 만큼, 엄청나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당신 내면의 엄청난 빛을 만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