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문학상 수상작들
아이들이 학교로 떠나고,
세탁기를 돌리고,
묵은 청소를 하고,
책을 손에 잡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배가 고팠다.
진라면이 매우면 얼마나 맵다고..
저리 물을 들이붓고 끓였단 말인가.
나란 여자의 센쓰는 참말로..쩝
황순원문학상 수상작들로 묶인
저 책에 작품들은 하나같이 뛰어난데
또 하나같이 불편하여
휘휘 저을 라면 국물에 푹 잠긴 면발 하나도
매끄럽게 목구멍에 넘어가지 못하게 하더라
그중 제일 불편한 이는
김애란 작가인데.
사람을 잃는다는 걸
일상을 공유한 친족을 어느 순간에 잃는다는 걸,
딱 겪어 본 사람만큼..
그만큼 묘사하는데,
읽는 사람이 딱 환장하고 싶게,
그게 뭐든지 무지 미안해서 죽고 싶게
그리 몰면서 그려낸다.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라는 제목이
어디로 몰고 싶은가요..라고 보일만큼.
이미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다음 타자
바깥은 여름..은 읽기도 전에 후달리는데..
아~식빵
이참에 확~책 읽기를 끊어 버릴 가..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