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책을 찾아서
올 봄부터 지르기 시작한 한국책들
쌓여 가는 책들과 박스와 결제금액에
남편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만 갔나 봅니다
화장품이나 장신구..혹은 옷들
그런 걸 구매하시는 게 어떠겠냐고..
과도한 아내의 소비에는
어딘가 남편에게도 돌아 오는 혜택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상도덕이라곤 없는 님하~를 외치던 남자이지요
이해가 가는 것이
머리속이 수학공식과 화학 물리학 생리학 그리고, 야구가 들어 있는 분이라
한번의 택배에
자신이 일생을 통해 읽은 책보다 많은 수가 들어 있는 박스를 매번 봐야한다는 건
감당하기 힘든 아내의 취미생활일테니까.
그래서, 제가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온 한국책 다섯권은 남편에게는 참으로 복된 소식이 되었겠지요.앞으로 한두번만 다섯권씩 더 빌리면, 그 도서관에서 읽을 책은 다 읽을 것 같다고 말하기 전까지.
이곳은 지난주에 남편이 애들을 끌고 나가 들렀다는
우리 집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국사람들 몰려 사는 곳에 도서관입니다.
이곳은 지난주에 남편이 애들을 끌고 나가 들렀다는
우리 집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국사람들 몰려 사는 곳에 도서관입니다.
어쩌다 한번씩 남편 혼자 애들 세마리를 끌고 나가서, 나를 쉬게 해줄 때가 있는데..
이 날은 우리집 네 남자들의 먹방 일탈이 있는 날로
각종 달달구리나 소다, 혹은 몸에 나쁜 그 어떤 것을 흡입하는 타락을 만끽하고 들어 옵니다
주로 토요일 오후고..
그런 날을 잡아서, 몸소 들리셨다고..
일주일 내내, 도서관에 가보자고 나한테 외더니,
나를 끌고, 기어이 오셨네요.
차를 주차도 하기전에 나를 입구에서 먼저 내리게 하면서, 외칩니다.
디게 찾기 쉬운 곳에 있으니, 부디 가서 읽고 계시라고..
뭐래.. 하며 들어서니, 입구 첫 섹션부터 이리 책들이 있네요

얼핏봐도 작가별로 정리해놓고,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도서관보다 훨~낫네요
성별로 분류한 책들 앞에서 웃음이 나네요.
역시나 앞도적인 김씨!
김숨작가와 김애란 작가도 보이고..
넋을 놓고 책 제목들을 훝다가,
이곳은 한 열권씩 열번은 털 수 있겠다니
남편의 얼굴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밝아지네요.
이 곳을 다음으로 우리 집에서 세번째로 가까운 곳에 있는 도서관은
여기보다 두배는 더 한국책이 많다며..
다음은 거기라고.
그리하여, 집으로 모시고 온 책들시집은 없다는 거코리안은 시집 안 읽고 사는 줄 아나?날 잡고, 각 잡아 기다란 이메일을 한번 보내야 할듯 합니다.(이런 일은 기간을 정해야 함..올해 안으로)짠내나는 남편의 환한 미소가 걸려이제는 영어책으로도 영업을 확장할까나..생각도 들고나는 한국말이 참 좋은데..참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생각도 들고
다음은 거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