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가 말하는 웹 콘텐츠 트렌드
방송국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웹 콘텐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하나의 웹 콘텐츠로 어떻게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일이에요. 가령 웹 콘텐츠를 기획할 때 사전 마케팅부터, 보도자료 배포와 제작 발표회 같은 이벤트 준비까지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접점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유튜브 채널 운영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예요. 우리가 만든 웹 드라마를 플랫폼에 업로드했을 때 콘텐츠가 갖는 영향력에 주목합니다. 지표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추가 콘텐츠를 제안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더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에요.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웹드라마 콘텐츠들이 웹툰, 에세이 등 원작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이유예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있거나, 시장에서 검증된 콘텐츠들을 확보하는 것이 웹 드라마의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웹툰 작가, 출판사와의 관계에도 주목하고 있구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에는 많은 배우들이 웹 콘텐츠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요. TV에서 웹드라마로 넘어오고 웹 드라마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시기이라고 봐요. 웹 콘텐츠의 주 소비 층은 10대 중후반부터 20대 초반 세대입니다. 다른 채널보다 빠르고 감각적으로 반응하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화제성인 것 같아요. 누구를 만나서 새로운 이야기를 할 때, 트렌드 코리아에 소개된 키워드들을 화제 삼아 이야기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어떤 주장을 할 때, 또는 보고서를 작성할 때 참고 자료로도 잘 사용하고 있구요.
<트렌드 코리아>는 내년 트렌드에 대해 현재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려주는 척도인 것 같아요. 제시한 키워드들을 하나하나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내 생각을 단련하는 역할도 해줍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힌트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개개인에 따라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힌트의 집합체처럼
해석 여지가 많은 매력
홈 카페에 빠져 있어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즐기는데, 동시에 나만의 공간을 가꾸고도 싶었어요. (웃음)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집에서 커피를 먹자! 였죠. 하나하나 커피 관련 도구를 모으다 보니 집이 카페처럼 아늑해졌어요. 매우 만족하고 있죠.
책도 많이 읽는 편이에요. 최근 읽은 책 중에는 김이나의 작사 법이나, 김애란 작가의 칼자국이라는 책이 기억에 남는데요. 무엇보다 저도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다 보니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무척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어요.
<트렌드 코리아 2020>의 키워드 '스트리밍 라이프'를 주목하고 있어요. 본래 저도 스트리밍 되는 콘텐츠들을 즐기는 편이에요. 영화나 게임 방송들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죠. 처음에는 기술로 도입된 스트리밍이라는 개념이 공유 경제, 플랫폼을 만나 하나의 생활이 되어가고 있다는 측면이 무척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점점 더 스트리밍 라이프를 선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