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을 배운다
'좋은 부모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부모라고 말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삶은 굴곡지고 사연이 있어서
마치 자연처럼 어느 날은 햇살이 환하고 눈이 부시지만
또 어떤 날에는 바람이 불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우산마저 주어지지 않았을 땐
비에 젖은 강아지처럼 한없이 처량하게 느껴지는 날들이 있다.
그런 수많은 날들 속에서
맑은 날은 맑은 날이라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인채로.
폭풍이 몰아치고 비바람이 부는 날은
그 불안과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은 채로도
어느 구석에 떨어진 작은 희망 조각을 발견해서
무너진 창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
그런 삶의 행복을 느끼는 지혜는 돈과 권력이 채워주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녀는 늘 상담실에서 자녀에 대해 험담을 하곤 했다.
아이가 거짓말을 했고, 폭력성을 보이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함부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당하게 아동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눈빛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날 비난하지 말라. 나는 최선을 다한 부모다.'라는 메시지를
내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아동에게 좀 더 친절한 양육이 필요하다고 제안을 해보지만
부모님은 상담자가 자신을 비난하고 여기는 양
매우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한테나 부모에게 잘하라고 하세요.'
매번 우리의 상담은 전쟁터 같았어서
분명 이렇게 화내고 가시면 다음엔 안 오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성실하게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녀가 떠난 빈자리.
어쩌면 그녀는 거친 분노로 자신의 깊은 죄책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모든 부모가 자녀에게 축복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녀를 위해서 상담실에 오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그가 자녀와 어떤 관계를 맺어왔든 존재함만으로 축복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가 상담하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장면 중 하나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부모의 상을 그릴 수 없는 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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