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의 대화습관

ADHD는 말하는 것만 봐도 티가 난다?

by 밀이

안녕하세요, 포에이지기입니다!

오늘은 ‘ADHD의 말하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주변에 ADHD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요, 요즘 ADHD 단톡방에서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흥미로운 점을 느꼈어요.


주제가 정말 빠르게 바뀌고, 한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대화에서 사라지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경험을 통해, ADHD인들이 말하는 방식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말하는 방식만 보고 ADHD의 특징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ADHD가 말할 때 나타나는 특징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ADHD단톡방은 여기로! ADHD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이 모였습니다. 다 같이 떠들어요. 여기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https://open.kakao.com/o/gPJjusKh)


말을 빠르게 한다.

(출처: 유튜브 뇌부자들)

첫 번째는 말을 빠르게 한다는 특징이에요. 공감하시나요?


이는 실행기능(집행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조절력과 충동 조절의 어려움과 관련이 있습니다.


생각과 표현 사이의 ‘필터’가 약하다 보니, 생각이 충분히 정리되기 전에 말이 먼저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ADHD는 솔직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다 보니, 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하거나 꾸밈없게 느껴지기도 하죠.


또 한편으로는 머릿속에서 생각이 빠르게 전개되다 보니, 그 속도를 말이 따라가지 못해 ‘시간차’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결과, 의도한 바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톤조절이 안된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은 ADHD환자들 중 목소리가 굉장히 큰 분들이 있다고 해요. 저도 가끔 조용히 말해야 할 때 크게 말하는 성향이 있어요. 하지만 제 스스로는 그걸 알아차리지 못해서, 주변에서 ‘좀 작게 말해’라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이 저는 참 힘든 부분입니다. 작게 말해야 하는데 크게 말해서 나중에는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잦은 주제 이탈

저는 ADHD 단톡방에서 이야기하다 보면, 가끔 ‘동족의 향기’를 느끼곤 하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주제가 빠르게 바뀐다는 점이에요.


이건 ADHD의 사고 패턴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ADHD의 사고방식은 흔히 ‘연상적 사고’라고 불리는데요, 하나의 생각이 또 다른 기억이나 자극을 떠올리게 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다 보면 한 주제에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전혀 다른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흐름은 때로는 굉장히 창의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연결이 나오다 보니, 주변에서는 ‘사차원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연상적 사고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생각을 구조화해서 전달해야 하는 말하기나 글쓰기 상황에서는, 핵심이 흐려지거나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특징이 상황에 따라 ‘창의성’이 되기도 하고, ‘산만함’으로 보이기도 하는 거죠.


뚝뚝 끊기는 대화

저는 특히 말이 많아졌다가도, 흥미가 없는 주제가 나오면 말수가 확 줄어드는 편이에요. 또 무언가를 하다가 대화가 필요할 때만 다시 참여하기도 합니다. 한쪽 귀로는 듣고 있지만, 그 이야기가 ‘내 관심사 밖’이라고 느껴지면 자연스럽게 다른 행동으로 넘어가게 되는 거죠.


그리고 혼자 머릿속에서 이미 ‘기승전결’을 다 돌린 뒤, 정작 입 밖으로는 ‘결’만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팀 회의에서 저는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더라고요. 그럴 때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 그제야 ‘아차’ 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게 됩니다.


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ADHD 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해야 할 말’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느라(기승전결을 다 구성하느라) 오히려 순간적인 집중이 깨지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결국 생각의 속도와 표현의 속도가 어긋나면서, 대화가 끊기거나 전달이 어려워지는 순간들이 생기는 거죠.

상대방 말을 끊음

마지막 특징은 상대방의 말을 끊는 습관입니다.


지금 떠오른 생각이 금방 사라질까 봐, 상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내게 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이 특징은 ADHD에서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말습관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접하는 사람들은 “왜 말을 계속 끊지?”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무례하게 보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짧게라도 사과를 하거나, “내가 잠깐 끊었네, 이어서 말해줘”처럼 다시 흐름을 돌려주는 것이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늘 포에이 ADHD 퀵 매거진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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