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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지기 Aug 09. 2018

광고 v 정보



광고와 정보는 한 몸이다.

아무리 떼어 놓고 싶어도 태생적으로 불가능한 동전의 양면과 같다. 물론 앞면만 있는 동전이라든가 뒷면만 있는 동전도 있다. 그러나 그런 인위성 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정보가 아닌 광고는 없으며, 알려지지 않는 것은 정보가 아니다.



이 두 얼굴의 동전을 '앎'이나 '지식'이라는 말로 대신해 보자. 모든 지식은 정보가 되기도 하며 광고가 되기도 한다. 어떤 얼굴이 되느냐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결정한다. 원하는 때에 주도적으로 찾는 지식은 정보라고 생각하며 고마워하지만, 원하지도 않는데 등장하는 지식은 광고라고 여기며 불편해한다. 지식도 때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른 가치가 매겨진다. 굳이 영어로 하자면 '타이밍'인 것이다. 지식이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성이라는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책은 정보이기 전에 광고다.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에 꺼내 놓고 판매하는 상품이다. 신간일수록 홍보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어떤 책이 새로 나왔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광고를 해결해야 베스트셀러가 된다. 어떤 책 속의 내용이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고전의 반열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먼저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책의 존재가 꾸준히 전승되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유익한 생활 정보를 공유하려고 '정보방'이라는 스마트폰용 그룹 채팅을 만들었다. 그런데, 광고는 사절이란다.


▨ 미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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